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호주전을 통해 아시아 축구의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30일 오후 2시(이하 한국 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기성용은 이날 “이 자리에 올라오게 돼 영광이다.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인 호주와 결승을 치러 큰 의미가 있다”라고 호주전을 치르는 감회를 밝혔다.

호주의 전력에 대해서 그는 “호주에 대해선 특별히 말할 것이 없다. 조별 리그에서 한 번 붙은 바가 있어 두 팀 모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우린 내일 경기력으로 보이면 된다”라고 호주전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기성용은 한국 축구뿐 아니라 더 나아가 아시아 축구를 대표해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내일 경기로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높고 세계 레벨과 격차가 줄었음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더 큰 포부를 밝혔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서 92.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군 진영(Own half) 패스 성공률은 96.8%에 이른다. 총 패스 시도는 349개로 아메르 압둘라흐만(UAE)과 공동 1위다.

한편, 호주는 31일 오후 6시 한국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