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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결정력만큼 심각한 ‘퍼스트터치’
출처:인터풋볼|201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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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복병’ 오만을 넘고 상쾌한 출발을 했다. 첫 경기라는 부담, 폭우가 내리는 악조건을 뚫고 이룬 값진 승리였다.

본선에 임하기 전 경기력 논란에 있던 선수들에 신뢰를 보낸 슈틸리케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이었다.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했고, 이겼으니 된 거다. 이제 다음 상대인 쿠웨이트(13일 오후 4시)전을 준비하면 된다.

그런데 승리 뒤에 분명 아쉬움도 많았다. 1-0 스코어, 여기에 90분 경기 내용과 과정을 보면 왠지 모를 씁쓸함이 감돈다. 현재까지 한국축구의 가장 큰 문제는 결정력이고, 현재 진행형이다. 오만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보다 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이 골을 만들어내는 과정인 ‘퍼스트터치’다.

퍼스트터치는 말 그대로 첫 터치다. 볼이 발(축구화)에 닿는 순간(필드 플레이어의 경우 손을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 이용 가능), 이는 동료, 공간을 향한 패스나 개인 드리블, 전환, 슈팅을 하기 위한 디딤돌이다. 특히 상대 아크 부근에서 슈팅을 하기 위해 볼을 얼마나 예쁘게 놓아두느냐(디딤발도 중요)에 따라 확실히 마무리 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오만전에서 한국 공격진의 퍼스트터치는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 최악에 가까웠다.

우선, 전반 추가시간 구자철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문전에서 조영철이 득점한 결승골 장면은 빼놓고 이야기하겠다.

▲ 오만전 출전 명단(4-2-3-1)

김진현 – 김진수, 장현수, 김주영, 김창수(전18 차두리) – 기성용, 박주호 –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후32 한교원) – 조영철(후26 이정협)

전반 공격진은 최전방에 조영철 2선에 손흥민-구자철-이청용이 나섰다. 제로톱이었다. 조영철과 구자철이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수를 끌어냈고,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청용,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슈팅을 때리거나 크로스 하는 방식이었다. 전반 초반 김창수의 부상으로 차두리가 투입되는 바람에 공격 카드 한 장이 줄었다. 후반 중반 이후 이정협과 한교원이 들어와 높이를 활용해 공격 방법을 바꿨다. 지금까지 연습해왔고 예상했던 시나리오였다. 방식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한 팀이 아니라 각자 따로 움직였다.

 

 

현재 한국은 아시아 최고라 자부할만한 기성용과 박주호 허리 라인을 구축했다. 기대만큼 확실한믿음을 준 건 ‘기박’라인이었다. 이 경기에서 몇 차례 환상적인 패스가 공격진으로 향했다. 이 패스를 받은 공격진은 터치는 현실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 ‘Good’ 손흥민, 이청용

전반 7분. 하프라인에서 기성용이 오만 페널티박스 우측 안으로 로빙패스를 넣었다. 손흥민이 빠르게 파고들어 터치 후 곧바로 오른발 칩슛을 시도했고,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좁은 각에서 감각적으로 터치와 재치 있게 슈팅이 돋보였다. 이날 상대 수비 집중 견제에 골을 기록하지 못 했으나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클래식가 다른 터치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발목을 잘 사용하는 이청용은 부드러운 터치가 인상적이었다. 볼을 발로 툭툭 치고 들어가며 수비수 한두 명은 가볍게 제쳤다. 이청용의 슈팅보다 동료에게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스타일이다. 오만전에서는 답답했는지 평소보다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다. 자신이 다음 동작에서 드리블, 패스, 슈팅을 해야 할지 생각 후 터치를 한다.

★ ‘Bad’ 구자철-조영철-이정협

전반 23분. 이청용이 상대 측면을 무너뜨린 후 아크 정면으로 크로스했다. 구자철이 프리한 상황에서 볼을 잡았다. 이때 터치가 좋지 않았다. 속된 말로 ‘볼이 씹혀’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뒤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이미 늦었다. 저난 36분 페널티 박스 안에 기성용의 ‘택배’가 발 앞에 떨어졌다. 헌데 또 터치 실수로 슈팅 기회를 날렸다. 이 외에도 공격 전개 시 터치 실수로 공격 템포를 끊어 먹는 장면도 나왔다. 물론 전반 5분 예리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불을 지폈고, 전반 막판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한 건 칭찬받아 마땅하다.

조영철은 구자철과 함께 스위칭해가며 공격을 풀어갔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빠른 공격이 필요했음에도 전방으로 볼을 투입하지 않고, 측면으로 돌렸다. 뿐만 아니라 상대 측면에서 사소한 터치 실수를 범해 흐름을 끊었다. 득점은 훌륭했지만.

후반 26분 조영철을 대신해 들어간 이정협의 플레이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이정협은 다른 예다.후반 39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후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슈팅을 때렸어야 했다. 볼을 잘 터치해 놓고도 자신감이 없었는지, 너무 완벽한 작품을 원했는지, 반대편으로 크로스 하는 바람에 추가골을 놓쳤다. 원톱으로서 실망감을 안겨줬다.

한국은 오만전에서 총 10개의 슈팅, 이 중 유효슈팅 6개. 슈팅 수가 너무 적었다. 많이 때리면 들어갈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퍼스트터치가 중요하다. 상대 진영에서는 슈팅할 수 있는 각을 만들어야 한다. 결정적 상황이 아니더라도 볼 하나를 아끼고, 터치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수나 미드필더도 마찬가지다. 터치 하나가 골, 실점, 승패까지 가를 수 있다. ‘기본기‘와 ‘감각‘은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단,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다듬어야 한다. 이 대회는 물론 앞으로 국제대회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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