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34)가 한국행에 오르기 위한 짐을 쌌다.

에닝요의 전북 현대 복귀가 임박한 것일까. 에닝요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짐 정리를 했다. 에닝요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여러 옷을 정리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짐을 싸야 할 시간이다. 한국으로 떠나는 것이 다가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의 정황상 에닝요의 전북 복귀가 임박해 보인다. 지난달 한 매체는 전북이 에닝요의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북에서도 부인은 하지 않았다. 다만 연봉과 같은 계약의 세부 내용에 대해 의견 차가 있어 이야기를 나눈 수준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에닝요가 SNS에 올린 사진과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봤을 때 의견 차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북이 아닌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에 대해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겠지만, 에닝요가 창춘 야타이로 이적한 이후에도 전북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드러낸 것을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만약 전북이 에닝요의 영입을 완료한 것이라면 다음 시즌 전력 향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닝요는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해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고, 지난 2013년에는 K리그 통산 두 번재로 60득점-60도움을 달성했다. 에닝요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서 9골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