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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완 범가너, 커쇼 제치고 AP 선정 올해의 선수
출처:데일리안|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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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매디슨 범가너(25)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각) 범가너를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은퇴를 선언한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와 남자골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범가너는 페넌트레이스에서 18승 10패 평균자책점 2.98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위에는 커쇼가 있었다. 커쇼는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들의 희비는 가을 잔치에서 엇갈렸다. 커쇼가 포스트시즌서 부진한 사이, 범가너는 그야말로 철완임을 과시했다.

범가너는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 등판해 무려 52.2이닝을 소화했고, 두 차례 완봉승 포함, 4승 1패 평균자책점 1.03을 기록하며 팀의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MVP는 당연히 범가너의 몫이었다.

AP 통신은 범가너의 선정 이유로 "자신의 투구와 내구성에 강한 자부심을 갖춘 이 왼손 투수는 거짓말 같은 월드시리즈로 샌프란시스코의 최고 스타가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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