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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강정호가 깨야 할 편견과 기대효과
출처:마이데일리|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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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본격화됐다.

최고 입찰액 500만2015달러. 역대 한국인 포스팅 최고액 2위(1위 류현진-2573만7737달러33센트)이자 역대 아시아인 야수 포스팅 최고액 3위(1위 스즈키 이치로-1312만5000달러, 2위 니시오카 츠요시-532만9000달러), 아시아인 내야수 포스팅 최고액 2위. 충분히 의미있는 기록과 순위들. 넥센도 이례적으로 속전속결로 포스팅금액을 수용했다.

들뜨긴 이르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에이전시 옥타곤 월드와이드와 함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처해야 한다. 냉정하게 보면, 계약 자체가 불발된 김광현 케이스가 강정호에게도 해당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강정호에게 500만 2015달러를 적어낸 구단이 막상 강정호를 어떻게 쓰고 싶은지에 대해선 전혀 알려진 게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넥센의 포스팅 수용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강정호가 1개월간 독점 협상할 구단을 공식적으로 알려준다.



▲편견과의 싸움

강정호는 2년 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에 안착했던 류현진과 케이스가 또 다르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대부분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갖고 있는 동양인 야수의 편견과 싸워야 하는 부담이 있다. 강정호 역시 21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편견을 깨겠다”고 말했다.

역대 동양인 타자 중 메이저리그서 성공한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박찬호, 노모 히데오 등을 비롯해 굵직한 업적을 남긴 투수들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특히 동양인 내야수는 성공사례가 거의 없다. 강정호 포스팅 금액보다 32만달러 높게 책정된 니시오카 케이스만 봐도 그렇다. 2010년 미네소타는 니시오카에게 3년 925만달러 계약을 안겨줬다. 그러나 니시오카는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2년만에 퇴단했다. 아시아 내야수 포스팅 최고액 3위로 밀린 이와무라 아키노리 역시 템파베이에서 그리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기본적으로 내야수는 외야수보다 수비 부담이 크다. 정확히 말하면 수비 부담에서 오는 체력적 부담.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타구 파워와 스피드는 일본보다 평균적으로 더 강하다. 그동안 일본인 내야수들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62경기를 견뎌내는 내구성과 꾸준함을 입증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구장들 특유의 환경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특히 유격수들은 수비부담이 적은 2루로 이동한 뒤 서서히 경쟁력을 잃어갔다. 수비부담이 큰 상황서 타격도 그리 인상적이거나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시아 내야수=성공’이 쉽지 않다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인식은 하루 이틀만에 생긴 게 아니다. 수년간 학습한 결과.

강정호는 그런 인식이 편견이라는 걸 입증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국내야구보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더욱 심하다. 좀 심하게 말해서 안 된다 싶으면 가차 없이 버린다. 연봉이 낮을수록 더욱 심하다. 일단 이 부분은 에이전트 엘런 네로의 몫. 그는 약 4년 2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 정도면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강정호에게 충분히 기회를 줄 수 있다. 강정호가 편견과 싸울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벌 수 있다.

실질적 준비는 강정호 스스로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장기레이스를 견디기 위한 체력 강화가 대반드시 필요하다. 또 최대 장기인 베팅 파워로 어필해야 한다. 500만2015달러를 써낸 구단은 당연히 이 부분을 높게 평가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도 파워 유격수는 희소성이 있다. 강정호가 21일 인터뷰서 15홈런을 언급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적어도 15홈런은 쳐줘야 자신의 파워가 메이저리그서 통한다는 걸 입증할 수 있기 때문.

또 하나 중요한 대목. 적지 않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여전히 강정호의 수비력에 약간의 의구심을 품는다. 실제 대부분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파워에 비해서 수비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지난 11월 한국시리즈 부진도 각인된 상황. 강정호는 구단이 포지션 변경을 원할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지만, 궁극적으로 풀타임 유격수로 각인되길 원한다. 결국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선 많은 연습이 필수. 실제 계약이 이뤄질 경우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진 개인훈련밖에 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



▲기대효과

편견과의 싸움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적응에 끝내 실패할 경우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편견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강정호가 성공할 경우 그들의 인식은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다.

한 관계자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해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여전히 한국 투수들의 평균적 수준을 일본 혹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그것보다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서 성공한다고 해서 특유의 동양인 내야수에 대한 박한 평가 혹은 편견이 완전히 바뀌거나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적어도 강정호가 가능성을 보여주면 제2, 제3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를 꿈꾸고, 실제 성공할 기회도 열리지 않을까”라고 했다. 과거 박찬호와 노모가 동양인 투수로서 한일야구에 선구자 역할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

강정호 역시 또 다른 의미의 선구자가 되길 원한다. 메이저리그가 갖고 있는 동양인 내야수에 대한 편견을 꼭 깨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계약 여부와 적응은 한국야구 국제경쟁력, 이미지 메이킹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어떻게 보면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서 성공해야 한국야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을 다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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