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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84%↑ 2억3000만원에 계약
출처:스포츠조선|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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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은 올해도 계속 된다. 이번엔 마운드를 이끄는 두 영건, 한현희(21)와 조상우(20)가 그 주인공이다.

넥센은 17일 투수 한현희, 조상우와 2015년 연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31개의 홀드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홀드왕을 차지한 한현희는 올해 연봉 1억2500만원에서 1억500만원이 인상된 2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은 84%다.

총 66경기에 등판해 78⅔이닝을 던지며 4승2패 2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한현희는 "올 시즌은 구단을 포함해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한 시즌이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영광이었고, 그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좋았던 올 시즌을 기억하며 겨울동안 열심히 훈련해 내년 시즌 어떤 보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과 각오를 다졌다. 한현희는 2015시즌 선발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69⅓이닝 동안 6승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한 조상우는 올해 연봉 2800만원에서 4000만원이 오른 6800만원에 계약했다. 인상률은 무려 142.9%다.

조상우는 계약을 마친 뒤 "올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다. 내년에는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 부상 없는 시즌을 만들겠다. 내년 시즌은 지난 포스트시즌을 경험 삼아 팀을 위해 더욱 활약 하겠다"고 밝혔다.

한현희와 조상우는 넥센 마운드를 이끄는 두 중심축이다. 성과를 낸 선수에게 확실한 보상을 한다는 넥센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또한 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현희는 부족한 토종 선발진에 힘이 돼야 한다. 2년 연속 홀드왕으로 중간계투로 자리잡았지만, 내년 시즌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자칫 정체된 느낌을 주는 한현희에게 또 한 번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조상우는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면, 더 좋은 대우를 받았을 것이다. 선발이 약한 넥센 마운드에서 선발 다음에 등판해 1~2이닝 가량을 확실하게 막아줬다. 넥센 마운드의 키플레이어였던 조상우는 내년 시즌에도 더 큰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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