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스포츠인 야구는 매시즌 여러가지 흥미로운 수치들을 남긴다.

‘2014 메이저리그‘는 10월 3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하며 시즌을 모두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온갖 기록을 작성하며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고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역시 29년 한을 숱한 기록과 함께 풀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가 남긴 흥미로운 수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14년 빅리그에서 기록된 흥미로운 14가지 사실들을 살펴봤다.

1. 올시즌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친 홈런 수(4개)는 알렉스 리오스(텍사스 레인저스), 안드레 이디어(LA 다저스),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케이시 맥게히(마이애미 말린스),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와 같았고 커트 스즈키(3개, 미네소타), 벤 르비어(2개,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 고든(2개, LA 다저스) 보다 많았다.

2. 29홈런을 기록한 조시 도날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은 8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는데, 이는 올시즌 도루자 없이 기록한 최다도루다.

3. 올시즌 압도적인 삼진 1위를 기록한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가 당한 190삼진은 양대리그 타격왕 호세 알투베(53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저스틴 모노(60개, 콜로라도 로키스), 전체 타격 2위 빅터 마르티네즈(42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기록한 삼진 수 합보다도 35개가 많다.

4. 23홈런을 때려낸 하워드가 기록한 장타율 0.380은 홈런을 단 1개밖에 치지 못한 애덤 이튼(시카고 화이트삭스) 0.401보다 2푼 이상 낮았다.

5. 16승을 기록한 맷 슈메이커(136이닝, LA 에인절스)는 15승을 기록한 데이빗 프라이스(248.1이닝, 디트로이트), 7승을 기록한 제프 사마자(219.2이닝,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8승을 기록한 A.J.버넷(213.2이닝, 필라델피아), 9승을 기록한 콜 해멀스(204.2이닝, 필라델피아), 10승을 기록한 브랜든 맥카시(200이닝, 양키스)보다 월등히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6. 올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한 A.J. 버넷은 122점을 내줬는데, 이는 올시즌 득점왕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이 기록한 득점(115득점)보다 7점이 많다.

7. 올시즌 타석에서 가장 많은 공을 본 트라웃(3,136개)은 콜 해멀스가 시즌 내내 던진 공(3,136개) 만큼을 봤다. 해멀스는 총 투구수 전체 34위에 올랐다.

8. 올시즌 도루 1위 디 고든(64개)보다 더 적은 도루를 기록한 팀은 총 6팀이었고 2위 호세 알투베-빌리 해밀턴(56개, 신시내티 레즈)보다 적은 도루를 기록한 팀은 1팀이었다. 그리고 해밀턴(23개)보다 더 적은 도루자를 기록한 팀은 4팀이었다.

9. 올시즌 내셔널리그 도루 1-3위인 고든(64개), 해밀턴(56개), 르비어(49개) 도루 갯수 합보다 더 많은 도루를 기록한 팀은 없다.

10. 올시즌 빅터 마르티네즈는 총 28차례 고의사구로 출루해 부문 1위에 올랐다. 마르티네즈보다 팀 고의사구가 적은 팀은 모두 7개(휴스턴, 샌디에이고, 토론토,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캔자스시티, 양키스)다.

11. 올시즌 디 고든(64개)보다 20개 적은 팀 도루(44개)를 기록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고든(12개)보다 4개 많은 팀 3루타(16개)를 기록했다.

12.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통시에 수상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올시즌 6차례 완투를 기록했는데 커쇼보다 적은 팀 완투를 기록한 구단은 무려 23개다.

13. 올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10타수 이상을 기록한 야수 중 홈경기 타율 3할 미만을 기록한 선수는 단 4명 뿐이었다. 콜로라도는 주전야수들 전원이 쿠어스필드에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다.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쿠어스필드에서 기록한 타율은 0.417, 마이클 커다이어는 0.400 이었다.

14. 쿠어스필드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던 호르헤 데 라 로사는 원정등판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