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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들리, 산도발 효과? 가치 급등
출처:OSEN|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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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서도 가격은 수용공급과 연관이 깊다. 파블로 산도발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뒤 FA 내야수 체이스 헤들리에 대한 루머들이 무성하다. 산도발에 앞서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FA가 되는 대신 1,4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사용해 밀워키 잔류를 선택한 뒤라 헤들리가 이제 남은 FA 시장에서 유일하게 욕심 낼 만한 3루수이기 때문이다. (3루수 전향도 가능해 보였던 핸리 라미레스는 좌익수로 보스턴에 갔다)

당초 헤들리는 3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시장에서도 그 정도 기간에서 적절한 금액이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올 해 30세인 내야수 인 점이 가장 큰 고려 요소였다.

하지만 산도발이(물론 헤들리보다 젊다) 보스턴과 5년 9,500만 달러(구단 옵션 포함하면 6년)에 계약하고 난 뒤 헤들리의 가치가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서 뉴욕 데일리 뉴스는 산도발의 계약이 발표된 26일(이하 한국시간)헤들리 측이 4년에 5,600만 달러 6,000만 달러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7일 첫 보도는 포기로부터 시작됐다. cleveland.com은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헤들리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몇 번 접촉이 있었으나 한 마디로 너무 비쌌다는 이야기다. 헤들리와 관련한 달라진 FA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보도다.

헤들리가 FA 직전까지 뛰었던 뉴욕 양키스는 어떤 입장일까. 뉴욕 데일리 뉴스는 양키스가 돈 싸움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년 계약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유는 마틴 프라도라는 대체재가 있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프라도를 3루수로 돌려 기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CBS SPORTS 역시 뉴욕 데일리 뉴스의 뒤를 이었다. 양키스는 3년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다. 하지만 CBS SPORTS는 양키스의 태도 보다는 시장 상황에 더 주목했다. 현재 헤들리를 원하는 팀이 있는 이상 3년으로는 붙잡기 힘들다는 논조였다. 즉 헤들리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우선 산도발을 잔류시키기 위해 경쟁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스턴의 공식발표가 나기도 전에 헤들리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7년 샌디에이고에서 데뷔한 헤들리는 2012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1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점은 리그 1위였다.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도 동시에 수상했다.

하지만 2103년과 지난 시즌은 다시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와 양키스에서 135경기에 나서면서 13홈런 49타점 타율/출루율/장타율/OPS=.243/.328/.372/.700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양키스로 이적 후 성적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에서 77경기에 나서 7홈런을 기록한 반면 양키스에서는 58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했다. .262/.371/.398/.768로 타격 전반 기록도 올라갔다.

ESPN은 이날 헤들리의 장타가 2012년 반짝 한 후 급격히 떨어진 것은 우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좌타석에 섰을 때(헤들리는 스위치 히터다) 몸 쪽 볼에 약점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양키스로 온 뒤 이 부분이 보완 돼 장타가 늘었고 앞으로도 2012년에 보였던 데로 몸 쪽 볼 대응력을 키우면 다시 장타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헤들리의 수비 능력은 아직도 괜찮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2년간 디펜스 WAR(baseball reference)가 7.3으로 전체 3루수 중 11위에 올라 있다. (산도발 보다 높다)

체이스 헤들리의 몸 값과 관련한 또 하나의 힌트. 샌디에이고는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헤들리와 연장계약을 논의한 적이 있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3년 3,9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헤들리가 이를 거부, 연장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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