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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전력평준화' 더 늦추면 멍든다
출처:MK스포츠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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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총아인 프로스포츠에서 ‘전력평준화’는 영원한 숙제다. 전력상승이 목숨과도 같은 각 팀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우승하길 바라는 팬들의 눈에서 보면 ‘전력평준화’는 웃을 일이다.

하지만 전력평준화가 이뤄져야 하는 당위성은 리그의 존속과 직결돼 있다. 수 십 년째 하위권에만 머물러 있는 팀이 있다면 과연 존재의미가 있을까. 과연 그 팀을 열렬히 응원할 팬이 몇 명이나 될까. 팀 성적의 양극화는 리그 전체를 피멍들게 하고, 결국은 팬들이 등을 돌린다.

한국프로야구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 올해 포함 지난 10년 간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단 3개에 불과하다. 삼성이 6차례(2005, 2006, 2011~2014년), SK가 3차례(2007, 2008, 2010년), KIA가 1차례(2009년)다. 반면 한화는 2008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는 지난 10년 간 전체 12개 팀 가운데 저팬시리즈 우승팀이 7개다. 3차례 우승한 팀은 없으며 지바 롯데(2005, 2010년), 요미우리(2009, 2012년), 소프트뱅크(2011, 2014년)가 2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이 기간 6개 팀이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2연패한 팀도 없으며 샌프란시스코가 3차례(2010, 2012, 2014년) 우승했다.

한국프로야구의 팀 간 전력 불균형이 심각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위권 팀들의 부실한 인프라와 거듭된 시행착오 그리고 선수육성실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평준화가 시급한 것은 이대로 가다간 상-하위 팀의 순위가 고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0년 동안의 임기 중 가장 잘한 일로 ‘경쟁적 균형’을 꼽았다. 각 구단의 순이익 31%씩을 거둔 뒤 총액을 30개 구단에 똑 같이 나눠주는 수익분배시스템을 실시했다. 이 제도를 도입한 뒤 메이저리그는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빅마켓이나 중소도시를 연고로 한 스몰마켓이나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전력평준화를 위한 방안은 얼마든지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우수 선수를 하위권 팀에 배정해 주는 것이다. 지금의 드래프트 방식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 지그재그식 신인 드래프트 방식을 하위권 팀들에게 더욱 유리한 방법으로 개편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하다면 1차 지명 제도를 없앨 수도 있다. 샐러리캡(Salary Cap : 총 연봉 상한선 규정) 도입도 방편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력평준화’를 위한 묘책을 찾아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미국 4대 스포츠 중 가장 전력평준화가 잘 이뤄져 있는 종목은 NFL(미식축구)이다. NFL은 1967년 출범 이래 3연패한 팀이 단 하나도 없다.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6회 우승으로 가장 많다. 가장 자본주의 성격이 강한 NFL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장 사회주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NFL은 연맹이 모든 수입을 관리한다. 중계권료와 라이센스 수입, 스폰서료 등을 연맹에서 모두 모아 32개 구단에 균등 배분한다. 부자구단도 가난한 구단도 없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2017년까지 재신임을 받았다. 구 총재는 지난 3년 간 10구단 창단과 광주, 대구구장 신축 등 인프라 확충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구본능 총재의 2기로 기록될 앞으로 3년의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전력평준화’가 그 화두가 될 것이다. 구본능 총재를 비롯한 각 구단과 야구인들의 혜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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