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26, SK 와이번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최고 응찰금액을 전달받고 이를 SK측에 통보했다.

SK는 앞서 지난 1일 KBO에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청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7년차 해외진출 자격요건을 얻은 한국선수의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비공개입찰을 통해 교섭권을 얻는 제도를 뜻한다.

KBO측으로부터 지난 3일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전달받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게 포스팅을 공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팅 시스템 과정에 따르면 김광현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은 11일까지 입찰을 완료해야하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고 응찰 금액을 KBO에 통보한다. 이어 KBO는 최고 응찰금액 액수를 SK에 전달하며, SK가 포스팅 최고 응찰금액 액수를 15일까지 수용할 경우 김광현은 단독 협상권을 보유한 구단과 한 달간의 연봉협상 기간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K와 김광현은 15일까지 최고 응찰금액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는 SK와 KBO측만 최고 응찰금액을 알고 있는 상황이며, 어느 팀이 최고 응찰금액을 적어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만약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에 합의한다면, 최향남(43)과 류현진(27, LA 다저스)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