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산타나와 결별 수순을 밟고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3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어빈 산타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산타나는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제시받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조건은 캔자스시티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와 동일한 1년, 1,410만 달러였다.

산타나는 올시즌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96이닝을 투구하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산타나는 내셔널리그 무대 첫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99로 화려하게 부활하는 듯 했지만 이후 25차례 선발등판에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만약 산타나가 애틀랜타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 경우 오히려 연봉은 상승하게 된다. 산타나가 오퍼를 받아들일 경우 올시즌보다 더 많은 연봉을 지불해야 하는 애틀랜타는 산타나와 다년계약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드러냈고 훌리오 테헤란과 함께 올시즌 팀내 최다승을 거둔 산타나는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돌풍 희생양이 됐던 산타나가 과연 ‘투고타저‘인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어떤 대우를 받고 어디에 새 둥지를 틀지 주목된다.

한편 MLB.com은 다년계약을 원하는 산타나가 ‘1,530만 달러 1년계약‘인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