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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르 회장 "손흥민, 아시아최고"
- 출처:골닷컴|20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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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伊 명문 인테르 인수한 에릭 토히르 회장, 아시아 선수 영입 희망…"최고는 손흥민"
에릭 토히르 인테르 회장이 아시아 선수 영입을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손흥민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토히르 회장은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을 통해 "지금 바르셀로나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승우, 장결희, 백승호)은 아주 훌륭하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아시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지금 당장 이탈리아에 오면 바로 맹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히르 회장은 "손흥민은 한국의 어린 선수가 유럽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는 어릴 때 독일 구단(함부르크)의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유럽으로 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토히르 회장이 아시아 선수 영입을 희망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한국의 바르셀로나 유스 3인방과 손흥민을 예로 든 이유는 이 네 선수의 성장 과정에 있다. 그는 이미 프로 무대에 데뷔해 몸값이 올라간 아시아 선수보다는 어린 선수를 발굴해 유럽으로 불러들여 구단이 직접 키우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토히르 회장은 "최근 한국이 우승한 아시아 23세 이하 대회(아시안게임)를 관찰했고, 아시아 U-19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의 경기를 살펴 봤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은 아시아 선수들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쇼케이스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나는 두 나라의 고교 선수들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사업가 토히르 회장은 지난 11월 인테르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구단의 운영권을 손에 넣었다. 그는 회장으로 부임한 후 에르나네스, 네마냐 비디치, 얀 음빌라 등을 차례로 영입하며 최근 몇 년간 명문구단이라는 이미지가 무색해진 인테르를 재건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토히르 회장은 일본 측면 수비수 우치다 아츠토 영입을 시도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토히르 회장은 인테르 외에도 북미 프로축구 MLS의 DC 유나이티드, 인도네시아 프로 축구팀 페르십 반둥도 운영 중이다. 그는 북미 프로농구 NBA의 필라델피아 76ers의 운영진 구성원이며 동남아 농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스포츠에 큰 열정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