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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슈틸리케 축구, 비결은 테크니션의 활용
출처:스포츠조선|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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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 원동력은 테크니션의 활용이었다.

슈틸리케호는 10일 파라과이를 2대0으로 완파했다. 눈에 띄는 것은 공격 패턴의 변화였다. 조광래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한국축구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롱패스를 최대한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일관했다. 기술과 득점력이 뛰어난 2선 공격수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이들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다. 2선 공격진은 테크닉 보다는 압박과 침투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 이 기간 한국축구는 박주영(알 샤밥) 등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과 맞물려 골가뭄이라는 숙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감독 부임 후 목표로 ‘골결정력 향상‘을 꺼내든 슈틸리케 감독의 해법은 테크니션을 활용한 스페인식 축구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에서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조영철(카타르SC), 좌우에 김민우(사간도스)와 이청용(볼턴), 섀도 스트라이커에 남태희(레퀴야)를 기용했다. 이들은 피지컬적으로는 다소 떨어지지만, 기술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테크닉이 뛰어난 4명의 기술과 센스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제로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4명의 테크니션은 서로의 포지션을 바꾸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파라과이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들은 볼을 점유한 후, 전방에서 빠른 속도와 개인전술로 마무리했다. 쉴 새 없는 전방 움직임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이어졌다. 타깃형 공격수가 없었던만큼 크로스는 낮고 빨랐다. 롱패스 대신 짧은 패스가 주를 이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를 제패한 스페인식 축구였다. 실제로 이날 선발 출전한 4명의 선수들은 경기 후 "감독님은 ‘4명이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의 스페인을 연상하며 플레이하라고 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달라진 전술의 최대 수혜자는 이청용과 남태희였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청용은 자신의 테크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자 물만난 고기처럼 날라다녔다. 특히 남태희의 활약은 주목할만 했다. 그간 대표팀에서 날개 자원으로 분류되던 남태희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 발군의 개인기량을 과시했다. 남태희는 카타르 무대에서 ‘중동 메시‘로 불린다. 수비가 강조되던 A대표팀에서 피지컬이 약한 남태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남태희는 뛰어난 발재간을 통해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났고, 센스 있는 패스를 전방에 공급했다. 

두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후반 투입된 손흥민(레버쿠젠) 역시 측면 보다 프리롤에 가까운 역할을 부여받으며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로 공격진에 힘을 실어줬다.

기성용의 역할 변화도 주목할만 하다. 그동안 공격 전환 패스를 독점했다. 공격 빌드업의 중심에 섰던 기성용은 이날 무게중심을 수비에 두며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쳤다. 모험적인 롱패스 보다는 테크니션들이 편안하게 공격작업을 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 본연의 역할이 강조된 것이다. 기성용은 경기 후 "감독님이 의미없이 쉽게 공을 앞으로 차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았다. 최대한 공을 가지면서 공격에서 세밀하게 푸는 것을 좋아하셨다"고 했다. 공격과 수비 사이에 애매했던 기성용의 역할마저 정리되면서 대표팀의 전술 능력은 한층 간결해졌다. 

물론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많다. 하지만 골결정력 향상이라는 해묵은 과제를 풀기위해 테크니션 활용이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해법은 분명 흥미로웠다. 고정관념을 깬 ‘슈틸리케 축구‘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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