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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코스타리카는 '정예'로 맞설까
출처:연합뉴스|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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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선발진으로 데뷔전 승리를 거머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위기의 주전‘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데뷔전(2-0 승)에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축구팬들에게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안겼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벤치 멤버‘로 분류되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 주전 경쟁 구도가 잡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동 리그에서 절치부심하던 남태희(레퀴야), 조영철(카타르SC)과 일본 J리그의 김민우(사간 도스) 등 공격진의 대부분을 새 얼굴로 채웠다. 수비진에서도 중폭의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그간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이들은 코스타리카전에는 선발로 기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정예 멤버‘ 가동이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에 앞서 "23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파라과이전이 끝나고는 선발진 변화를 준 것에 대해 "경기 전에 많은 상황을 고려했다. 특히 선수들의 피로도를 가장 크게 고려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파라과이전에 나서지 않았거나 후반 교체 투입된 한국 축구의 최고 스타들이 코스타리카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경쟁 구도를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비주전‘으로 인식되던 선수들의 파라과이전 맹활약은 ‘주전급‘ 선수들에게 건강한 위기의식을 심어줬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줬으나 득점에는 실패한 이동국(전북 현대)이 최전방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후반전 교체 투입된 손흥민(레버쿠젠)의 코스타리카전 선발 출전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청용(볼턴)과 이명주(알아인)가 손흥민과 함께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에는 변함없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포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백(4-back) 라인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박주호(마인츠)와 차두리(FC서울)가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중앙에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곽태휘(알힐랄)가 설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전에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선방쇼‘를 긴장된 마음으로 지켜봤을 김승규(울산 현대)가 이번에는 골대를 지킬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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