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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다양성, 슈틸리케호 춤추게 하다
출처:풋볼리스트|2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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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은 한 손에는 경쟁, 다른 한 손에는 다양성이라는 두 가지 무기를 들고 한국의 전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다. 

한국은 10일 천안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은 끝에 전반에만 김민우, 남태희가 한 골씩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비단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은 비주전급으로 분류된 선수들이 베스트11으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월드컵서 중용되지 않았던 선수들이 맹활약한 점이 고무적이다. 치열한 경쟁과 다양한 선수 구성,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점도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경쟁

불과 4달 전 한국은 월드컵서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 중 하나는 경쟁 의식이 실종됐다는 점이었다. 홍명보 전 감독은 베스트11을 정해놓고 전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가 명확했다. 수차례의 친선경기를 통해 약점을 드러냈지만, 선수들을 믿고 월드컵에서 중용했다. 결과적으로 홍 전 감독의 선택은 패착으로 이어졌다. 여론의 반대에도 그가 신뢰를 드러냈던 선수들은 실망스런 활약을 남겼다. 

전과 달리 경쟁이라는 단어는 향후 슈틸리케호를 수식하는 대표적인 말이 될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겠다"며 최대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언이 아니었다. 실제로 그는 파라과이전에 비주전급으로 볼 수 있는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대로 남태희와 조영철, 김민우, 김진현 등은 전에 없던 존재감을 발휘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눈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기억할 것이다. 이제 파라과이전에서 벤치에 앉은 선수들이 긴장할 차례다. 슈틸리케 감독은 23명 전원을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베스트11에 대폭 변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도 스스로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의 최우선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전과 11월 중동 원정은 모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포함된다. 선수들 입장에선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얻을 기회가 많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남태희도 만족하는 대신 "이제부터 시작이다. 경쟁을 이겨내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만약 코스타리카전에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한다면 주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게 분명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로베이스에서 선수들을 관찰하기 때문이다. 

다양성

공격 루트도 전보다 한층 다양해졌다. 홍 전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고집했다. 선수 구성과 전술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제로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동국과 손흥민, 김승대 등 주요 공격수들을 모두 벤치에 앉히고 이청용, 남태희, 조영철, 그리고 김민우 등 2선 공격수들로 공격진을 채웠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네 선수는 쉴 새 없이 위치를 바꿔가며 파라과이 수비진을 괴롭혔다.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빈 공간을 파고들어 공격을 시도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그 결과 전반에만 2골을 넣었다. 오심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득점까지 스코어에 반영됐다면 더 큰 차이로 승리할 수도 있었다. 선수들은 슈틸리케 감독이 "자유롭게 플레이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입 모아 말했다. 창의성을 존중한 선택이 성공으로 이어진 셈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손흥민, 이동국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타켓형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을 투입해 새로운 공격 방식을 실험했다.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실험 자체에 주목할만 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서도 변칙적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 스타일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경기에서는 티키타카가 승리의 요인이 될 수도 있고, 어떤 경기에서는 공중볼은 띄워야 할 수도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하고, 팀의 지능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공격 패턴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상대방이 파악하지 못한 방식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성공률이 더 높아진다. 슈틸리케호의 다양성이 환영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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