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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동네에서도 기가 죽은 전직‘아시아 깡패’울산
출처:뉴스1|20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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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축구 팬들 사이에 ‘아시아의 깡패’라는 다소 거칠면서도 기분 좋은 수식어를 받았다. 지난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때 얻은 전리품이다. 철퇴를 앞세운 터프한 축구로 아시아 클럽들을 쓰러뜨리던 울산은, 자비를 모르는 강한 축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울산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ACL로 통합된 이후 최초의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12경기에서 10승2무, 놀라운 승률을 자랑했다. 비록 2012년 K리그에서 5위에 그쳐 2013시즌은 건너뛰었으나 지난해 K리그 준우승 팀 자격으로 복귀한 올해에도 ACL에서의 강세는 이어지는 듯했다.

조민국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울산은 지난 2월 웨스트시드니와의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고 3월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홈으로 불러 들여 2-0으로 승리했다. ACL에서만 11연승, 과연 ‘아시아의 깡패’다웠다. 밖에서만 늠름했던 게 아니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순조로웠다.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3월에 열린 5경기에서 4승1패라는 파죽지세를 달렸다. 프로 무대에 갓 데뷔한 조민국 감독은 프로축구연맹이 새로 제정한 ‘이달의 감독’‘ 첫 주인공이 됐다. 성공적인 출발이었다.

고려대학교와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이끌면서 대학 무대와 내셔널리그를 평정한 이력은 익히 알고 있으나 K리그까지 적응기 없이 연착륙할 줄은 몰랐다. 당시 조민국 감독은 “결국 축구는 축구다. 대학이든 내셔널리그든 프로든, 축구는 다 마찬가지 아닌가”라는 말로 당당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호기로움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라졌다. 신났던 시즌 초반에서 약 반년이 지난 10월 현재, 울산은 웃음기가 싹 빠졌다.

울산은 4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갈 길 바쁜데 또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에 그치고 있는 울산의 순위는 현재 7위다. 상위 그룹 마지노선인 6위 자리는 이미 서울에게 빼앗겼다. 현재 울산의 승점은 41점이고 서울은 43점이다. 근소한 차이지만, 서울이 4일 열리는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마음은 급한데 악재도 발생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차출됐던 김신욱이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조민국 감독은 제주전이 끝난 뒤 김신욱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서 사실상의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울산 공격에서 김신욱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아시아의 깡패’니 ‘철퇴 축구’니 하는 닉네임을 달았던 것은 김신욱이라는 가공할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크나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2012년 아시아를 평정했다. 2013년에는 K리그를 호령했다. 아쉽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김호곤 감독의 울산은 ‘강한 축구’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었다. 그리고 올해도 그들이 순항은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하위 그룹에서 잔여 시즌을 치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다.

아시아에서 놀던 울산이 이제는 살던 동네인 K리그에서도 기를 못 피고 있다. 심지어 ‘윗물’이 아닌 ‘아랫물’에서 놀아야할지도 모르는 처지가 됐다. 조민국 감독의 지도력이 진짜 발휘되어야할 때가 왔다. 더 늦으면 답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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