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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단, '넥센-밴헤켄 트라우마' 넘어라
출처:조이뉴스24|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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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단이 두 가지 트라우마 극복에 나선다. 넥센, 그리고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에 당한 상처다.

리오단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밴헤켄. 19승을 기록하며 20승을 바라보고 있는 다승 1위 선수다.



리오단 역시 올 시즌 LG의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9승10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넥센전에서만큼은 평범하지도 못한 피칭을 보여줬다. 올 시즌 넥센 상대 3차례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23을 기록했다.

리오단이 넥센을 상대로 등판한 3경기 중 2경기는 밴헤켄과의 맞대결이었다. 2경기 모두 완패였다. 첫 맞대결이었던 4월16일 경기에서는 6.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8월2일 다시 만나서는 7이닝 4실점으로 역시 패전을 떠안았다.

밴헤켄은 반대다. 4월16일 경기에서 6.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8월2일에는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양상문 감독이 밴헤켄의 피칭을 두고 "커쇼같았다"고 말한 경기가 바로 8월2일이다.

올 시즌 밴헤켄의 LG전 성적은 5경기 등판 3승2패 평균자책점 2.81이다. 통산 LG전 성적 역시 13경기 8승3패 평균자책점 2.58로 강세다. 그런데 리오단과의 맞대결에서는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이 0일 정도로 특히 강했다.

리오단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등판이다. 가뜩이나 약한 면모를 보였던 넥센인데다, 상대가 또 밴헤켄이다. 지금까지의 전적을 고려하면 경기 전부터 넥센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 것으로 예상되는 매치업이다.

또한 이날 경기가 LG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처음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 이날 넥센전을 시작으로 LG는 5연전을 치른다. 넥센과의 3연전 뒤 NC, 삼성을 한 차례씩 상대하는 일정이다. LG가 4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지는 이번 5연전을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경기의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리오단. 개인적으로도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의미있는 경기다. LG의 힘찬 출발을 책임지게 된 리오단이 20승을 노리는 밴헤켄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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