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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류현진, 전화 알아들었으면 불펜 코치"
출처:MK스포츠 |201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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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을 불펜코치로 기용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생략했던 ‘일일 감독‘ 이벤트를 시즌 마지막 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후안 유리베가 일일 감독, 클레이튼 커쇼가 투수코치로 나선다.

이름만 감독이 아니다. 유리베는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경기 전, 경기 후 갖는 기자회견도 직접 참석한다.

이는 매팅리의 스승인 조 토리가 하던 일이다. 토리는 감독으로 있던 시절 시즌 마지막 경기 때 선수들에게 감독과 코치 역할을 맡기곤 했다. 지난 2010년에는 지금의 디트로이트 감독인 브래드 어스머스가 이 역할을 맡기도 했다. 토리 밑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매팅리가 그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

흥미로운 점은 매팅리가 류현진을 ‘일일 불펜코치‘로 임명할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류현진이 불펜에 전화를 했을 때 우리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불펜 코치는 더그아웃과 불펜의 전화를 통한 의사소통을 담당하기에 영어가 서툰 류현진에게 쉽게 맡길 수 없는 자리다.

그럼에도 매팅리가 류현진을 불펜코치로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류현진은 아직 팀원들 모두와 인사를 하지 않았다"며 류현진이 불펜 투수들과 가까워지는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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