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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감독 "사비, 여전히 필요하긴 한데..."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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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줄어든 ‘패스 마스터‘ 사비…감독 曰 "필요할 때 쓰겠다"

루이스 엔리케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올 시즌 들어 팀 내 비중이 현저히 줄어든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예전에도 말했으나 사비는 여전히 필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사비가 필요하듯이 다른 선수들도 다 필요하다. 사비가 필요할 때 경기에 중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내가 경기당 출전시킬 수 있는 선수는 열한 명이 전부"라며, "사비는 여전히 특별한 선수다. 더욱이 우리는 과거 동료 사이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도 축구의 일부이며 상황은 변하는 게 축구"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사비가 필요할 땐 그를 경기에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펩 과르디올라 감독, 티토 빌라노바 감독, 그리고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맡을 때만 해도 사비의 팀 내 비중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절대적이었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축구‘를 제대로 가동하려면 중원에서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하는 사비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사비가 어느덧 서른네 살이 되며 노쇠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이반 라키티치를 영입하며 그의 팀 내 비중은 올 시즌 초반인 현재 줄어든 게 사실이다. 실제로 사비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에서 단 두 경기에 교체 출전한 게 전부다.

일각에서는 중원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충실하는 사비보다는 그에 비교할 때 정교함은 떨어져도 공수를 활기 차게 넘나드는 라키티치가 현대 축구에 더 어울리는 선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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