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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13이닝 무실점' 최저 ERA 도전
출처:OSEN|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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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이닝 연속 무실점.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이 철벽 마운드의 힘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2일 예선 첫 경기 태국전에서 15-0으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4일 난적 대만전에서도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막강 화력도 빛났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2경기 13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태국전에서 선발 김광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유원상·이태양·이재학이 1이닝씩 무실점 계투. 이어 대만전에서도 선발 양현종이 4이닝 무실점으로 스타트를 끊은 뒤 차우찬(2이닝)·한현희(1이닝)·안지만(1이닝)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홍성무·임창용·봉중근 등 아직 등판하지 않은 3명의 투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투수가 1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태국전에서 유원상이 3회 1사 2·3루, 대만전에서 양현종이 1회 2사 3루, 7회 한현희가 2사 2루, 8회 안지만이 1사 1·2루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없이 막아냈다.



 

지금 페이스라면 역대 아시안게임 최소 실점이자 최저 평균자책점도 기대해 볼만하다.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 된 1998년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5번째 아시안게임인데 최소 실점은 2002년 부산과 2010년 광저우에서 기록한 5점. 두 대회에서 한국은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균자책점으로 따지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이 최저로 남아있다. 당시 한국은 6경기에서 4차례 영봉승 포함 5실점으로 막으며 팀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당시 김진우(9이닝)와 박명환(8이닝) 2실점씩, 임창용(6⅓이닝)이 1실점만 내줬을 뿐 정재복(8이닝) 송진우(7⅔이닝) 조용준(5이닝) 이승호(2⅓이닝) 노장진(2이닝) 등 6명의 투수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5경기에서 2차례 영봉승 포함 5실점(4자책점)이었다. 팀 평균자책점 0.95. 류현진이 10이닝을 던지며 4실점(3자책), 양현종이 7이닝 1실점했을 뿐 윤석민(6이닝) 임태훈(5이닝) 안지만(2⅓이닝) 김명성(2⅓이닝) 송은범(2이닝) 정대현(1⅓이닝) 봉중근(1⅔이닝) 고창성(⅔이닝) 등 8명이 무실점 투구로 그야말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첫 드림팀을 결성해 금메달을 따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6경기 50이닝 2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고, 동메달에 그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5경기 39⅓이닝 19실점(17자책)으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한국 마운드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넘어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남은 3경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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