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공격은 단조로웠고, 공격력은 답답했다. 호주 원정은 반드시 골이 필요한 상황. FC서울에 변화는 필수다.

FC서울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8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진경선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고요한의 환상적인 동점골을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서울은 승점 43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아쉬운 경기였다. 홈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노렸지만 공격이 단조로웠다. 경기력은 답답했다. 최용수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상대는 비기는 걸로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상위 그룹에 남아야 하고 좋은 흐름을 시드니까지 이어가야 했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였지만,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과정이 좋지 않았고, 찾아온 기회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밀집 수비에는 과감함과 적극성이 필요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정에서는 이런 경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 지난 4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서울이기에 2차전에서는 반드시 골이 나와야 승부를 낼 수 있는 상황이다.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공격진이었다. 특히 최전방에서 이렇다 할 해결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의 다양성과 측면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 해야 한다. 또한, 서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중원에서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살려야 한다.

최용수 감독도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다음 주 시드니 원정이라는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멤버 구성을 모두 새롭게 해야 할 것 같다.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불리한 원정에서 최고의 정신 무장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투입하겠다. 한 번의 좋은 기회를 살리는지가 중요하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호주 원정. 서울에게 변화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