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에게 중국은 ‘만리장성‘이었다.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했다.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접전을 펼쳤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이후 20년 만에 금 사냥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두번 뿐이다.

이날 한국은 중국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과 강한 공격을 막기 위해 분전했지만 주도권을 뺏겼다.

단식 첫 매치에서 세계 랭킹 4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중국의 리슈에루이에게 1-2(21-17 13-21 16-21)로 역전 당했다.

두 번째 복식에선 김소영(인천국제공항)-장예나(김천시청)조가 자오윤레이-티안칭조에 1-2(21-19 7-21 12-21)로 맥없이 무너졌다.

세계 랭킹 6위 배연주(KGC인삼공사)도 세번째 단식에서 왕스시엔에 1-2(21-12 16-21 19-21)로 패했다.

이로써 중국 여자 배드민턴은 대회 단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