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曰 "호날두 영입? 그런 말 할 시간이 어딨나?"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최근 뜬금없이 제기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손사래를 쳤다.

무리뉴 감독은 스완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영입설에 대해 질문한 한 기자를 향해 "그 일이라면 빨리 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나는 올여름에 처음부터 정확한 계획이 있었다. 구단 측은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를 전부 영입했다"며 더는 첼시가 영입해야 할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즉, 무리뉴 감독은 당분간 추가 영입은 없다며 선을 그은 셈이다.

호날두의 이적설은 최근 그가 앙헬 디 마리아, 사비 알론소 등을 이적시킨 레알 측에 대해 간접적인 불만을 드러내며 갑작스럽게 제기됐다. 이어 레알을 떠난 디 마리아은 "호날두가 얼마나 팀에 남을지 모르겠다"며 의미심장한 말도 했다.

이때부터 제기된 게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혹은 첼시 이적 가능성이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맡는 동안 호날두가 첼시로 갈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미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는 지난 2012년 레알에서 헤어질 때부터 관계가 틀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호날두 또한 무리뉴 감독이 레알을 떠난 후 현지 언론을 통해 "더는 그의 이름을 입에 담거나 그에 대해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둘의 관계가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짐작게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