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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친선전, 박수 아닌 냉정한 평가가 우선
출처:풋볼리스트|201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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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칭찬을 많이 받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하면 두 차례 친선전으로 바뀐 것은 별로 없다. 소득도 크지 않다.

홍명보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과 이별한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과 8일 두 차례 친선전을 치렀다. 신태용 코치의 지휘 아래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렀고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결과와 상관 없이 경기력과 정신적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신 코치의 과감한 전술과 전략도 함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소득과 희망만을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대표팀이 방향을 아직 잡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선장 없는 경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일이다. 주장을 맡았던 이청용이 경기가 끝난 후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것 같다"라며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라고 말한 것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이 자리하고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 한 취임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색깔을 밝히지 않았다. “이기는 축구를 할 것”이라는 대명제만을 내세웠다. 슈틸리케가 보여줄 축구는 이번 친선 2연전에서 신 코치가 보여준 축구와 같은 방향을 수도 있지만, 다를 수도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신 코치는 한국이 가진 장점과 약점을 모두 펼쳐 보여줬다. 3백과 4백을 모두 사용하고,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한 전술을 펼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기를 풀어가는 키인 기성용을 중앙 미드필더와 스위퍼로 모두 기용한 것도 승리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바랐다는 이야기다.

환호에 그치지 않아야 할 두 번째 이유는 친선전이라는 특수성에 기인한다. 친선전은 친선전이다. 거의 모든 감독들은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한다”라고 하지만, 친선전에서는 출혈을 감수하고 승리를 바라지 않는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도 마찬가지였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한국과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기성용은 이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 "(두 경기에) 그렇게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친선경기고, 월드컵과는 다른 대회다. 여기서 이겼다고 좋아할 필요도, 졌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라며 "아시안컵이나 다음 월드컵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소득도 있다. 월드컵에서 타락한 이후 이어져온 선수들의 무력감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이청용은 “자신감은 확실히 얻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침체돼 있던 한국축구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한국축구를 단 번에 바꿀 기회가 되지 않았을 뿐, 분명히 의미가 있는 두 경기였다.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고 해서 모든 게 단번에 달라지는 게 아니다. 이번 친선 2연전에 환호 보다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이유다. 이게 과정이 아닌 또 하나의 결과로 평가 받는다면, 앞으로 슈틸리케와 함께할 여정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큰 박수보다는 현 시점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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