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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실밥까지 보인다' 이명기의 절정 타격감
출처:OSEN|201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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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타격감이 좋을 때 타자들은 "실밥까지 눈에 보인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타자를 향해 0.4초 만에 들어오는 야구공의 실밥을 완벽하게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만큼 공이 잘 보인다는 의미다. 요즘 이명기(27, SK)가 그렇다. 컨디션이 절정이다.

시즌 중반 이후 SK의 리드오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이명기는 후반기 들어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문학 넥센전 이후 9월 6일 잠실 두산전까지 22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쳤다. 현 시점 리그에서는 가장 오랜 기간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선수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점은 있지만 200타석을 넘게 소화한 시점에서 타율이 3할5푼7리에 이르고 후반기 타율은 4할2푼2리까지 치솟았다.

5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5타수 5안타에 홈런 하나를 터뜨리는 등 원맨쇼를 펼치기도 했다. 현역 시절 리그 최고의 강타자였던 이만수 SK 감독조차 "정말 대단하더라"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떨어지는 변화구,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받아치며 마운드의 투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특히 10-3으로 앞선 6회 터뜨린 쐐기 투런포는 백미였다.

이명기는 김성배(롯데)의 126㎞짜리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사실 김성배의 공 자체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한 가운데 떨어지는 밋밋한 포크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볼이었다. 투수로서는 치면 좋고, 안 쳐도 상관없는 유인구였다. 그러나 이명기는 이를 정확하게 맞혀 장타로 연결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 홈런에 대해 이명기는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사실 직구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보통 타자들은 특별한 노림수가 없는 이상 직구를 기다린다. 변화구 타이밍에서 직구가 들어오면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요즘 ‘공 보고 공 치기‘를 하고 있는 이명기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어떻게 정확하게 받아칠 수 있었을까. 이명기는 "실밥이 풀리는 게 보였다. 포크볼인지, 체인지업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떨어지는 구종이라고 생각했다"고 살짝 웃었다.

실밥이 풀리는 것이 보였다는 것은 공의 궤적에 대한 스스로의 감이 그만큼 살아있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순간 몸이 즉각 반응했고 직구와는 전혀 다른 궤적을 그리는 포크볼을 완벽하게 걷어 올렸다. 눈과 몸이 완벽하게 하나 돼 움직였다. 신인 시절부터 "맞히는 능력만큼은 대성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온 이명기의 재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물론 계속 이렇게 잘 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이 기세를 최대한 계속 이어가는 것이 이명기의 목표다. 발목 부상 여파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던 시즌 초·중반은 깨끗하게 잊기로 했다. 이명기는 시즌 초반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큰 아쉬움은 없다.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어쩌면 이는 SK 선수단 전체에 통용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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