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4)가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선수관리 능력에 절대적인 신뢰를 표했다.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에 부임한 이후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27)를 탁월한 선수관리 능력으로 지도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걸출한 공격수로 성장시켰다. 올 시즌에는 축구계에서 수아레스보다 더한 ‘악동’으로 평가받는 마리오 발로텔리(24)가 팀에 합류하면서 로저스 감독은 또 한 번 자신의 선수관리 능력을 시험받게 됐다. 

하지만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는 로저스 감독의 탁월한 선수관리 능력을 칭찬하며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제라드는 5일 미국 ‘A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로저스 감독님은 리버풀에서 매우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한다. 그의 지도 방식에 선수들은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그는 우리가 오히려 존경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자신의 아이 다루듯 선수들을 관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로이 호지슨, 파비오 카펠로, 라파엘 베니테즈 등 빅 네임의 감독님들과 함께 일했었다”면서 “그러나 로저스 감독님의 지도력은 단연 으뜸이다. 전술적으로도 매우 영리한 감독”이라고 치켜세웠다.

로저스 감독의 전술 지도력에 대해서는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상황별로 대처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면서 “특히 감독님은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포메이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포메이션이라면 어떤 변화라도 해낼 수 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