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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투혼서 본 한국농구 아쉬움
출처:마이데일리|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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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투혼은 대단했다.

문태종은 앙골라와의 월드컵 D조 첫 경기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문태종의 오른쪽 팔꿈치는 원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조그마한 물주머니가 있었는데, 앙골라전서 터졌다. 유재학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월드컵도 월드컵이지만, 화려한 현역말년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을 무리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문태종은 호주,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전서 예상을 뒤엎고 출전했다. 유 감독이 문태종의 투혼을 막지 못했다. 문태종 역시 불혹의 나이에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부상으로 그 꿈이 무너지는 걸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부상 탓에 확실히 전반적 슛 컨디션은 최상이 아니었다. 앙골라전, 슬로베니아전 8점, 호주전 3점에 그쳤다. 그런 그가 4일(이하 한국시각) 리투아니아전서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퍼부으며 제 몫을 했다.

▲ 무너진 슛 밸런스, 그래도 문태종은 문태종

유 감독은 문태종 투입이 조심스럽다. 문태종은 호주전서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다. 이후 상태가 약간 호전됐다. 슬로베니아전과 리투아니아전은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최상의 슈팅 밸런스가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 슈터에게 팔꿈치 부상은 매우 민감하다. 솟구쳐 오르는 타이밍, 팔의 각도 등을 잡는 데 팔꿈치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부상으로 이물감이 있다면 경기력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문태종은 리투아니아전서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퍼부었다. 이후 더 이상 3점슛은 터지지 않았으나 내, 외곽을 오가며 분전했다. 문태종 특유의 노련미가 빛났다. 문태종은 대표팀 선수들 중 유일하게 유럽 경험이 있다. 자신보다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좋은 상대를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호주,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가드, 포워드들 모두 한국보다 스피드, 테크닉이 뛰어났다. 그런 상대들과 매치업되면서 한 템포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능수능란하게 볼을 처리했다. 특유의 완벽한 슛 셀렉션은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문태종이 국제무대서 제대로 된 슛 찬스를 잡는 건 쉽지 않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전 포지션에 걸쳐 테크닉이 떨어진다. 신장과 파워가 남다른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볼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 슈터는 동료에게서 받는 볼의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슛을 던질 수 있는 타이밍에 볼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지금 그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 빅맨들이 상대 수비를 휘저은 다음 문태종에게 공이 배달되면 가장 좋다. 하지만, 김종규와 이종현에게 그걸 바라는 건 아직 무리다. 그럼에도 문태종은 조그마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슛 타이밍을 잡는 테크닉은 세계무대서도 통했다.



▲ 문태종+조성민만 바라보는 현실

문제는 한국농구가 국제무대서 문태종과 조성민만 바라본다는 것이다. 이번 월드컵은 더욱 심하다. 문태종과 조성민을 제외하곤 외곽에서 제대로 슛을 던진 선수도 없었다. 김태술, 양동근, 김선형 등 가드들도 꾸준히 외곽포를 시도했으나 적중률은 썩 높지 않았다. 슛을 던지기 위한 순간적인 움직임과 테크닉이 떨어지는 탓이다.

유재학 감독은 현지 인터뷰서 “유럽 선수들과 몸을 부딪히면서 밸런스가 깨진 탓이다”라고 했다. 예상대로 유럽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즐긴다. 일단 공격수가 공을 돌리면 슈터들의 밸런스를 깨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촉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게 파울이 불리지 않으니 당연히 저돌적일 수밖에 없다. 또 파울을 하지 않고 교묘하게 상대 슈터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테크닉이 있었다. 당연히 한국 선수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장면. 대처하는 테크닉이 부족했다. 그나마 문태종은 많이 위축되지 않았다. 조성민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결국 문태종과 조성민 정도의 테크닉과 감각을 지닌 슈터를 발굴해야 한다. 오래 전부터 지적된 문제. 되도록 신장과 파워를 갖춘 슈터가 필요하다. 문태종(199cm)과 조성민(189cm)도 국제무대서 신장과 파워가 결코 좋은 편이 아니다. 문태종은 신장은 그럭저럭 경쟁력이 있지만, 스피드가 떨어진다. 전형적 테크니션. 호주,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는 2m 내외를 오가면서도 스피드와 테크닉, 파워를 고루 갖춘 외곽슈터를 보유했다. 한국은 외곽 로테이션 수비를 했으나 한계가 있었다. 빅맨들이 여전히 외곽수비 테크닉이 부족했고, 근본적으로 유럽 장신슈터들의 타점 높은 슛을 제어할 신장과 파워를 갖추지 못했다.

문태종의 분전 속에서 한국이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전 포지션의 기술, 파워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한국농구. 문태종이 떠나면 국제무대서 누가 공격을 책임질까. 조성민이 더욱 외로워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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