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4번 타자 이대호가 일본 언론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히가시 스포츠‘는 "퍼시픽리그 선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와의 승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회에 너무 약하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 4번 자리"라고 28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28일 현재 2위 오릭스에 1.5게임차로 근소하게 앞선 1위다.

이대호는 올 시즌 116경기에 출장해 13홈런 51타점·타율 0.309를 기록하고 있다. 퍼시픽리그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142안타로 팀 내 나카무라 아키라(145안타)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아쉬운 점은 그의 특점권 타율이다. 이대호의 득점권 타율은 0.231로 시즌 타율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

히가시 스포츠는 "이대호는 8월 좋은 타격을 하면서 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치지 못하고 출루하면 발이 느려서 득점까지 3개의 안타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팀 고위층도 ‘이대호에게 원하는 것은 출루가 아니라 타점을 벌어다 주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