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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깡패의 만남, ‘1강’ 첼시가 무섭다
출처:스포탈코리아|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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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깡패가 만났다. 이번 시즌 첼시는 정말로 무서운 팀이 됐고, ‘우승 0순위‘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 됐다.

첼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번리의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코스타의 선제골과 파브레가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홈팀 번리의 공세에 잠깐 흔들렸지만 결국 첼시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번 시즌 첼시에 입단한 디에고 코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있었다.

천재와 깡패의 완벽한 만남이었다. 중원에서 천재 미드필더 파브레가스가 지휘를 맡고, 최전방에서는 깡패 공격수라 불리는 코스타가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주제 무리뉴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모든 공격은 ‘천재’ 파브레가스의 발끝에서 시작됐고, 이날 첼시의 세 골 모두 파브레가스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야말로 천재 미드필더의 귀환이었다. 파브레가스는 전반 17분 감각적인 백힐 패스로 코스타의 동점골을 만들었고, 이후 직접적인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벽한 EPL 복귀전을 치렀다.

특히나 인상 깊었던 것은 안드레 쉬를레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한 장면이었다. 페인트 동작, 시야, 감각적인 터치와 패스 모두가 완벽했다. 전반 21분 이바노비치의 크로스를 파브레가스가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연결했고 이것을 쉬를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축구가 보여줄 수 있는 예술 작품이었다.

‘깡패’ 코스타도 인상적인 EPL 데뷔전을 치렀다. 최전방에 투입된 코스타는 특유의 파워풀한 움직임과 침투 능력을 보여주며 무리뉴 감독이 왜 그토록 원했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여기에 데뷔골은 보너스였고, 지난 시즌까지 첼시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공격수 부족을 말끔히 해결했다.

천재와 깡패 그리고 스페셜원의 만남. 이번 시즌 첼시가 무서운 이유고, 왜 ‘우승 0순위‘인지, 왜 ‘1강‘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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