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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독주, 손흥민의 질주
출처:뷰티풀게임|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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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 독일이 세계 축구를 접수했다. 독일 축구는 브라질에서 열린 2014년 월드컵에서 홈팀을 완전히 박살낸 것은 물론,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승부에서마저 승리를 따내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21세기형 독일 전차의 위용을 경험한 전세계 축구팬들은, 이제 독일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예상은 대체로 비슷하다.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체제가 계속될 것.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우승팀 | 바이에른 뮌헨

적잖은 변수를 떠안고 출발하는 시즌이지만 그렇다고 바이에른이 우승 후보에서 밀려나리라 예상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바이에른은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트리플 크라운을 목표로 삼는 것이 어울리는 수준의 팀이다. 감독은 그대로지만, 선수 구성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원에서 돋보이던 토니 크로스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것이다. 뛰어난 선수라 공백이 크겠지만 팀내 에이스라 볼 수는 없는 묘한 위치였던 탓에 절대적인 손실이라 볼 수는 없다.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티아구 알칸타라가 제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그리움이 그리 깊어지진 않을 것이다. 방출한 반 부이텐의 공백 또한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날린 바트스투버의 복귀로 채우기에 충분하다. 공격수 마리오 만쥬키치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내는 대신,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한 것도 커다란 변화다. 충분히 검증된 특급 공격수를 이적료 ‘0원’에 영입한데다 만쥬키치를 보내며 2천만 유로 이상을 벌어들인 것을 보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장사를 한 셈.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은 지난 시즌 마리오 괴체를 데려온 것에 이어 바이에른 스스로 전력의 강화와 최대 라이벌 전력의 약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성과다. 컵 대회, 챔피언스리그 등을 염두에 둔 스쿼드 강화 역시 인상적이다. 노장 공격수 피사로를 1년 연장 계약으로 붙들어뒀고,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임대 생활을 한 리버풀의 골키퍼 페페 레이나도 데려왔다. 중원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로데와 측면 유망주 베르나트를 각각 프랑크푸르트와 발렌시아로부터 영입한 것 역시 ‘더블 스쿼드’ 체제를 좀 더 확고하게 굳히는 작업의 일환이었다.

바이에른의 약점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체력과 부상일 것이다. 지난 여름 월드컵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에이스부터 후보들까지 대개의 선수들이 짧지 않은 기간 브라질에 머물며 훈련하고 출전했다. 시즌이 시작되면 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그들이기에 지난 여름의 환희가 아이러니하게도 부담스러운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공격의 핵심 중 한 명인 프랑크 리베리가 월드컵을 날려버린 부상으로부터 얼마나 완벽하게 복귀할 것이냐도 관심사. 하지만 이 모든 것들도 바이에른을 우승후보에서 내려놓을 정도는 아니다.   

■ 챔스 진출권 |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샬케04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혹은 그저 단순히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나머지 상위 세 자리(2,3,4위)는 지난 시즌 같은 순위를 점했던 팀들의 차지가 될 공산이 크다. 그 중 단연 선두에 선 것은 역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두 시즌 전, 도르트문트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시켰던, 그리고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도르트문트의 손에 거푸 쥐어주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건재한 것이 가장 큰 무기다.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연 클롭은 팀이 매년 에이스들을 다른 팀으로 내보내야 했던 아픔을 곧바로 만회하며 리그 내에서 흔들림없는 입지를 다져온 주인공이다. 물론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은 분명 큰 위험 요소지만 남아있는 선수들과 새롭게 가세한 신입들로 상위권 유지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거의 2천만 유로에 달하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이탈리아 리그 득점왕 임모빌레와 선덜랜드 출신 지동원의 영입은 다소 모험적이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공격수 라모스와 수비수 긴터를 데려온 것은 안정적인 선택이었다. 부상자가 줄을 잇던 지난 시즌의 불운이 반복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레반도프스키가 그리워지는 일만 없다면, 그리고 여전히 많은 빅 클럽들이 노리는 수비수 훔멜스와 공격수 로이스를 잘 지켜내기만 한다면, 도르트문트는 4강이 아닌 우승 경쟁자로 손색없는 전력을 뽐낼 것이다.

반면, 바이엘 레버쿠젠을 다시 빅4 명단에 집어넣는 데에는 조금 더 용기가 필요하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새로운 감독이다. 로저 슈미트는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더블(리그/컵 우승)으로 이끄는 등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지만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시쳇말로 ‘노는 물이 다른’ 수준이다. 지난 시즌 히피아 감독 체제가 중도에 붕괴된 뒤 변혁기를 맞이한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다소 모험적인 선택인 셈이다. 하지만 전망은 어둡지 않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히던 ‘얇은 스쿼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프리 시즌을 바삐 움직인 덕이다. 엠레 찬(리버풀), 시드시 샘(샬케), 옌스 헤겔러(헤르타베를린) 등이 팀을 떠났지만, 찰하노글루(함부르), 조십 드르미치(뉘른베르크) 등 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들을 데려왔고 공백을 메웠고, 예드바이(로마), 파파도풀로스(샬케) 등 유망한 수비수들도 임대로 합류시켰다. 지속적인 문제로 꼽히던 손흥민 뒷자리(왼쪽 풀백)에 브라질에서 웬델(그레미우)을 데려온 것도 인상적이다.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를 병행하기에는 여전히 아슬아슬한 두께지만 그래도 리그 상위권 유지를 위해서는 크게 모자라지 않은 수준이다.

남은 한 자리는 볼프스부르크,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등을 제친(?) 샬케04다. 지난 시즌, 치열했던 챔스 진출권 경쟁 끝에 3위를 차지한 샬케는 득점 상위 10위권 내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올려놓지 못했지만 여러 선수들이 두루 득점에 기여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유용한 조커로 활약했던 살라이(호펜하임)가 팀을 떠났지만 주전 대다수가 팀에 잔류했고 여기에 시드니 샘(레버쿠젠), 추포-모팅(마인츠), 바르네타(임대 복귀) 등이 가세해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 뒤셀도르프에서 기퍼를 보강해 주전 골키퍼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관심거리. 월드컵에서 (비록 낯선 위치에서지만) 전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주장 회베데스의 존재는 지난 시즌 흔들리던 수비에 힘을 실어줄 요소다. 훈텔라르를 제외하면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한 것은 샬케의 약점 중 하나. 하지만 상위권 경쟁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 득점왕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뮌헨) 
지난 시즌 득점왕 레반도프스키의 이름을 맨 앞에 올려둘 수 밖에 없다. 도르트문트보다 더 든든한 지원병을 갖춘 새로운 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로벤, 리베리, 뮬러, 티아구 알칸타라, 괴체, 샤키리,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 동시에 다 뛸리 없을만큼 풍부한 수의 슈퍼스타들이 뒤에서 그를 지원하고 있다. 다른 그 누구를 예상하는 것은 허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률 높은’ 득점왕이다. 부상이 그를 가로막지만 않는다면, 생각보다 쉽게 득점왕 자리를 거머쥘지도 모른다. 

■ 기대되는 신입생 | 치로 임모빌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에서 바로 그 레반도프스키의 빈 자리를 메울 선수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임모빌레다. 영어로 읽으면 ‘임모바일(immobile)’이 되는 이름을 가진 선수지만, 그 뜻(움직이지 않는)과는 달리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최전선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수다. 새롭게 경험하는 분데스리가에서도 그에 준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이탈리아 리그에서의 끈끈한 수비를 벗겨내고 득점왕을 거머쥔 이력을 떠올리면 기대감을 감추기 어렵다. 

■ 기대되는 신입팀 | SC 파더보른07

클럽 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에 데뷔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그야말로 엄청난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2위를 차지, 1부 리그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역전 드라마’라는 말이 가능한 것은 후반기 성적이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파더보른은 겨울 휴식기 성적이 2부 리그 9위, 골득실 –1이었지만, 후반기에서 엄청난 골폭풍을 몰아치며 리그 2위, 골득실 +15로 시즌을 마감했다. 후반기 17경기에서 단 2패만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였다. 승격에 공이 큰 주요 선수들을 붙들어둔 것은 올 시즌을 기대하는 이유다. 2부 리그 득점 1위 살리크(15골)와 공격력 뛰어난 미드필더 알반 메하의 잔류가 그렇다. 메하는 프리킥으로만 6골을 뽑아낼 정도로 킥력이 뛰어난 선수로 분데스리가에 새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7인의 태극전사 | 구자철 김진수 류승우 박주호 손흥민 지동원 홍정호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시 바이엘 레버쿠젠의 손흥민이다. 난파선으로 묘사되는 지난 여름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손흥민은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몇 안되는 인물로 박수를 받아왔다. 우리 나이로 어느덧 스물 세 살이 된 손흥민에게는 이번이 벌써 분데스리가 풀타임 다섯 번째 시즌이다. ‘신예’라는 말이 이젠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온 뒤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경험했고 해트트릭과 슬럼프를 두루 겪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이제 월드컵까지 다녀온 그에게 ‘커리어-하이‘ 시즌이 기대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새로운 감독에게도 전임 감독에서와 같은 신뢰를 유지한다면, 또 한 번의 두 자리 수 득점을 넘어 3년전 밝혔던 자신의 목표인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근접한 위치까지 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인츠에서 함께 뛰는 박주호-구자철 콤비 역시 활약이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새로운 팀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이다. 첫 시즌은 적응과 부상으로 기대만큼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치며 끈질긴 생명력을 보인 구자철의 권토중래와 왼쪽 풀백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서도 경쟁력을 과시한 박주호의 조합에 눈길이 간다. 구자철은 (팀은 패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리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지동원과 레버쿠젠의 류승우,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에게는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세 선수 모두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은 처지이고 홍정호는 부상까지 겹쳐 초반 출전이 수월하지 않을 전망. 관심을 끄는 것은 도르트문트의 지동원인데, 워낙 명문팀인데다 경쟁자들이 만만찮다는 것이 양날의 검이다. 출전 기회는 제한적으로 주어질 공산이 크지만, 그 기회를 잘 살린다면 예상 밖의 호재가 될 것이다. ‘분데스리가 새내기‘ 김진수는 부상으로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된 아픔을 새로운 무대에서 씻어낼 참이다. 프리 시즌에도 호평을 받았고 개막전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중이다. 

ㅁ 독일 프로축구 향후 일정 국내 중계 | Sky Sports (舊 채널M)
- 2014년 독일 슈퍼컵 | 바이에른 뮌헨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4일 새벽 1시)
-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 8월 23일 1라운드 주요 경기 대진 : 바이에른 뮌헨 vs 볼프스부르크, 도르트문트 vs 레버쿠젠, 파더보른 vs 마인츠, 호펜하임 vs 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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