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후안 콰드라도 이적설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이유는 이적료만 비싸지기 때문이다.

미국 투어에서 성공적인 출발은 보인 맨유는 여전히 한 달 가까이 남은 이적 시장을 통해 팀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분주하다.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동시에 떠난 수비 자원을 물색하고 있으며 공격을 다양하게 해 줄 공격수 영입이 주된 목표다.

피오렌티나와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콰드라도도 판 할 감독이 눈독 들이는 대상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32경기를 소화하며 11골 5개의 도움을 올린 콰드라도는 브라질월드컵에서 5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올리며 콜롬비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고 주가가 치솟았다.

판 할 감독도 이 부분을 우려했다. 관심은 있지만 이를 겉으로 드러낼 경우 몸값은 더욱 높아진다는 게 판 할 감독의 생각이다. 판 할 감독은 "나는 콰드라도에 관해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을 것이다"며 "그럴 경우 그의 이적료만 높아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콰드라도는 화려한 발재간과 강력하고 정확한 킥을 자랑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해 측면 어디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판 할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콰드라도의 시장 가치는 약 4,000만 유로 수준이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도 콰드라도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할 감독마저 구애에 나선다면 자연스레 몸값은 높아지게 된다. 판 할 감독이 콰드라도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