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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최용수 감독이 대신한 서글픈 사과
출처:OSEN|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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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으로서 서글픈 현실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최용수(41) FC서울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최 감독이 팬들에게 사죄해야할 만한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은 아니다.  축구장을 지켜내지 못한 감독의 아쉬움과 한탄이 담긴 서글픈 사과였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24점으로 6위에 올라있는 울산과 승점 22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는 서울은 이날 경기서 스플릿 A그룹을 지켜내느냐, 혹은 빼앗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된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 K리그 팬들의 시선도 이날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썰렁한 분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9일과 10일 열리는 콘서트 준비 때문에 이날 본부석 맞은 편인 E석에 아무도 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콘서트 무대 설치로 인해 관중 입장이 통제되고 E석은 전체가 통천으로 가려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축구를 위해 건설된 축구장이 콘서트를 위해 관중을 입장시킬 수 없다면 말 그대로 주객전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최 감독 역시 울산전을 앞두고 4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최근에서야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며 "팬들에게는 경기가 이미 레저생활의 일부가 됐다.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권리를 빼앗긴 셈이다"라고 침통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리를 맡은 서울시설관리공단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당초 6일 경기 후 콘서트에 필요한 무대를 동측 관증석에 설치하려고 했다. 그러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현재 무대 설치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세월호 사건 등으로 인해 안전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대책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것.

서울시설관리공단은 "향후에는 문화행사 대관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경기장 대관 일정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결과적으로 애꿎은 FC서울만 피해를 보게 된 것. 경기 분위기는 물론 관중수익까지 영향을 받게 된 서울과, "축구인으로서 서글픈 현실"이라며 대신 고개를 숙여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한 최 감독의 사과가 안타까운 이유다. 사과할 이유가 없는 최 감독의 사과가 전하는 메시지를 깊이 들여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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