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화제가 되고 있는 프랑크 람파드 영입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람파드는 올여름 무려 13년간 몸담았던 첼시를 떠나 북미프로축구 MLS의 신생팀 뉴욕 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뉴욕 시티가 MLS에 합류하는 시기는 내년 3월에 시작하는 2015년 시즌이다. 따라서 람파드는 임대 이적을 하지 않는 한 내년 3월까지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가 전혀 없는 셈이다.

그래서 람파드가 꺼내 든 비책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임대 이적이다. 경기력 유지를 위해 그가 이러한 결정을 한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하필 행선지가 친정팀 첼시와 우승을 다툴 맨시티라는 점은 첼시 팬들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충분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람파드는 다음 주 수요일(한국시각 목요일)부터 우리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그는 "람파드는 우리 팀의 일원이 될 것이다. 현재 우리 팀에는 그와 포지션이 같은 선수가 많다. 그는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올 시즌 많은 경기를 해야 하는 우리에게 그는 중요한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페예그리니 감독은 "람파드는 우리 팀에서 내년 1월까지 활약한 후 3월 시작 개막을 앞둔 뉴욕 시티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람파드의 맨시티 임대 이적을 확정되면 축구 팬들의 관심은 그가 친정팀 첼시를 상대할 오는 9월 22일(한국시각) 열릴 첼시와 맨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쏠리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