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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AG와 A팀, K리거에 뜨거울 8월
출처:뉴스1스포츠|201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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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 AG 최종 엔트리 발표, A팀 평가전 멤버도 관심

원래 8월은 뜨겁다. 한여름이다. 연일 폭염이 전국을 괴롭히고 있다. 2014년 8월의 K리그 경기장은 더 뜨겁다. 축구장이야 사시사철 뜨겁지만 더 뜨겁게 뛰어야 할 배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한 동기 부여는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K리그 클래식이 2일과 3일 주말 18라운드를 통해 재개된다. 상하위 그룹을 나누는 33라운드까지 15경기가 남았다. 우승 경쟁을 위해, 상위 그룹 진입을 위해, 하위권 탈출을 위해 각 팀마다의 목표 속에서 모든 것을 집중할 때다. 지금부터는 매 경기가 승부처다. 팀 성적을 위해 가진 것을 모두 쏟아야하는 시기다.



여기에 내심 다른 ‘목표’를 품어야 하는 8월이기도 하다.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8월14일 발표된다. 23세 이하 선수들과 와일드카드 후보들이 모두 K리그에서 뛰고 있기에 10일 정도까지의 활약이 이광종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한국에서 열려 그 어느 대회보다 금메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의 첫 A매치가 9월5일과 9일 열린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가 상대다. 엔트리는 8월에 결정된다. 유럽리그가 막 시작되는 때이기에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스쿼드를 구성할 공산이 크다. 역시 8월 K리그 일정이 관건이다.

9월의 A매치는 ‘새 출발’이라는 측면에서 더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현재 대표팀 사령탑은 공석이다. 홍명보 감독의 사퇴 이후 빈자리다.이용수 위원장 체제로 출범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우선 접촉 대상자 3명을 모두 외국인 지도자로 정했기에 매듭이 언제 지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9월의 A매치 2경기에 뛴 선수들은 주요 관찰 대상자가 될 수밖에 없다.

새 감독이 엔트리 선발에 관여할 가능성은 적다. 이용수 위원장은 7월31일 브리핑을 통해 “9월 평가전은 기존의 코칭스태프에게 맡기거나, 임시 사령탑을 선임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 따라서 선발 권한은 김태영 코치와 박건하 코치 등 홍명보호 조력자들이거나 진짜 새 감독이 오기 전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할 ‘누군가’의 몫이다.

그렇더라도 직간접적으로 차기 감독에게 영향을 줄 것은 자명하다. 게다가 이용수 위원장은 “(새 감독이)지휘는 하지 않더라도 경기장에서라도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게 하고 싶다”는 말로 자원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첫 눈도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군 면제’라는 달콤한 열매를 딸 수 있는 아시안 게임 대표팀, 그리고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위한 첫 단추 의미가 있는 9월의 A매치. 선수들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목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결국 중요한 것은 K리그에서의 활약이다. 명단 구성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기에 8월의 경기들은 더더욱 중요하다. K리거들에게는 더 없이 뜨거울 8월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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