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까지 추락한 브라질 축구의 자존심에 남아 있는 것은 네이마르 뿐인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 내덜란드와의 3/4위 결정전서 총 10실점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굴욕을 맛봤다. 8강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의 부재가 아쉬웠다.

그런 네이마르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네이마르로 풀려하는 것일까, 브라질은 2년 뒤 열리는 2016년 히우 데 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네이마르를 내보내며 자존심 회복을 조금이나마 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알렉산드르 갈루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보 스포르테‘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며, 다음 올림픽의 중심이 될 선수다"라며 네이마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마르의 중요성이 거듭될수록 그의 혹사 논란이 거듭될 전망이다. 2016년 8월 올림픽 축구 종목이 시작된다. 그러나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성적에 따라 길게는 5월 말까지 시즌을 보내고, 바로 2016 코파 아메리카를 6월에 치러야 한다.

코파 아메리카가 끝나면 휴식 없이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춰야하는 네이마르의 입장에서는 체력적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피로누적은 부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