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디디에 드로그바(36)의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오로지 실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드로그바의 첼시 복귀가 무르익고 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프리미어 리그 3회, FA컵 4회, UEFA 챔피언스 리그 1회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드로그바는 2013-14 시즌을 끝으로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만료하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첼시가 드로그바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 플레잉 코치 계약으로 은퇴 이후의 행보까지 보장해줄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나서서 상황을 해명했다. 의리나 코치직 때문이 아니라 오직 드로그바의 실력 때문에 추진하는 영입이라고 한다.

무리뉴는 잉글랜드 언론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길 원한다. 드로그바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고 프리미어 리그에 아주 익숙하다. 감정을 배제하고 추진하는 영입"이라고 밝혔다.

무리뉴는 이어 "드로그바를 다시 데려오려는 것은 그가 첼시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골을 넣어서도 아니고, 내게 코치가 필요해서도 아니다. 팀을 강하게 해줄 실력 있는 공격수의 영입으로 이적 시장을 마무리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첼시 외에도 알바로 네그레도를 부상으로 잃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또한 드로그바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드로그바가 친정팀인 첼시와 직접 우승 경쟁을 펼치는 맨시티를 선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첼시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에 디에구 코스타를 영입하고 로멜루 루카쿠가 임대에서 복귀했으며, 사무엘 에투와 뎀바 바를 떠나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