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시즌 11승 째를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7월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하반기 첫 등판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⅓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포함해 약 일주일 정도를 쉬었기 때문에 영점을 잡기가 힘들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의 올 시즌 후반기 첫 등판에선 지난 해와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단단히 후반기를 준비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 7월9일 류현진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 타선이 1회초 5점을 뽑아줬음에도 불구하고 2⅓이닝 7실점을 했다. 올 시즌 최악 투구였다. 당시 류현진은 1회 5점을 등에 업고도 2회 5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은 그러지 않았다. 류현진은 팀 타선이 3,4회에 걸쳐 먼저 5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4회 앤드류 멕커친, 러셀 마틴, 조르디 머서에게 3안타를 맞고 닐 워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실점 했지만 위기는 거기까지였다.

류현진은 5회부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던지기 시작했다. 이후 류현진은 5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데 이어 6회 역시 공 8개로 끝냈고 7회까지 책임지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지난해 불성실했던 주루 플레이를 다시 하지 않으며 오히려 환호를 받았고 한번 무너졌던 경기 이후엔 반드시 짠물 투구를 펼친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이 항상 류현진 경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한편 류현진은 7이닝까지 책임지고 8회부터 구원 투수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 11승을 위한 아웃카운트는 단 4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