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은 계속 됐다.

윤정환(41) 감독이 이끄는 사간 도스가 19일 고베 노에비아 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빗셀 고베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16분 김민우(25)가 시즌 5호골을 넣으며 원정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도스는 전반기를 2위로 마치며 J리그 판을 흔들었다. 일본 J리그는 월드컵 휴식기로 약 2달 동안 쉬었다.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도 도스는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를 지켜냈다.

도스는 전반기 마지막 4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10승 1무 4패를 기록한 도스는 승점 31을 확보,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리그 1위 우라와 레즈는 10승 2무 3패, 승점 32를 기록 중이다. 우라와 역시 19일 홈 경기에서 알비렉스 니가타를 상대 자책골을 앞세워 1-0으로 꺾었다. 도스의 주포 도요타 요헤이(29)는 "민우가 얼마 없던 기회를 잘 살렸다. 리그가 다시 시작되고 강팀들과 연전이 이어진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감독도 "고베 원정은 쉽지 않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며 "오늘 경기에서 나온 문제점을 수정해 다음 홈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도스는 오는 23일 홈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J리그 16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