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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지난 7개월 동안 정말 간절했다”
출처:베스트 일레븐|20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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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나서지 못한 지난 7개월 동안 정말 간절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는 의욕과 의지가 점점 커졌다. 그 기다림이 지금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

‘돌아온 외인 특급’ 몰리나가 FC 서울의 후반기 질주를 이끌고 있다. 몰리나는 12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전에서 0-0이던 전반 43분 김진규의 헤딩 결승골을 이끌어 냈다. 수원 진영 왼쪽에서 올린 몰리나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이다.

서울은 이 선제골에 힘입어 라이벌전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고, 후반 추가 시간 윤주태의 한 골을 더해 수원에 2-0으로 완승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몰리나는 후반기 활약의 비결로 ‘간절함’을 꼽았다. 몰리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 지난 7개월 동안 정말 힘들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욕과 의지가 커졌다고 밝혔다. 최근 잇단 맹활약이 그 의욕과 의지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몰리나는 “지난 7개월 동안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오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동안 의욕과 의지가 점점 커졌고, 그런 마음이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몰리나는 “나도 힘들었지만 그런 나를 지켜보는 가족도 힘들었다. 그런 것들을 견디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다시 그라운드에 서고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몰리나가 가세한 후 서울은 후반기 치른 세 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태풍의 핵’이 될 채비를 마쳤다. 아직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지만 상승세를 탄 만큼 해볼 만하다.

몰리나도 보다 완벽한 준비를 통해 팀 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몰리나는 “전반기 많은 패배를 당한 만큼 이제는 연승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 뒤, “나 스스로는 연속으로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 기르기에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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