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평균자책점이 급상승했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은 7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경기초반 난타를 당하며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대량실점은 평균자책점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날 경기에서 2.1이닝 동안 무려 7점을 내준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3.08에서 3.65로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순위는 단숨에 23위까지 하락했다.

이 날 부진은 다양한 지표에 악영향을 끼쳤다. 9일까지 98.2이닝을 투구한 류현진은 규정이닝을 채운 49명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중 세 번째로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 피안타율 0.271은 49명 중 42위, WHIP(이닝 당 출루허용율) 1.29는 34위에 해당한다. 9일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피안타율 0.255, WHIP 1.19를 기록했다.

‘가장 강력한 4선발‘ 평가를 받으며 당당히 다저스 선발진 한 축을 책임져온 류현진은 한 차례 ‘최악피칭‘으로 오히려 다시 냉정하게 상태를 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시리즈에 류현진을 선발등판시킬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과연 류현진이 부진 오명을 씻어내고 전반기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오는 14일 등판이 예상된다.

▲다저스 선발진 성적(7.10 기준)

클레이튼 커쇼 13경기 87.1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1.85, 115K, 12BB, 64H, 4HR, 피안타율 0.199, WHIP 0.87

잭 그레인키 19경기 119.2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2.73, 127K, 22BB, 117H, 12HR, 피안타율 0.257, WHIP 1.17

조시 베켓 17경기, 103.2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2.26, 95K, 32BB, 75H, 12HR, 피안타율 0.203 , WHIP 1.03

류현진 17경기, 98.2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3.65, 83K, 21BB, 106H, 7HR, 피안타율 2.71, WHIP 1.29

댄 하렌 18경기, 108.2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4.06, 77K, 19BB, 116H, 18HR, 피안타율 0.270, WHIP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