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배우러 왔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의 PVF 소속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7월 8일 오전 6시 김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 선수들은 부산 아이파크와 베트남 PVF간 체결한 상호 교류 협약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여름 하계 전지 훈련을 치르게 됐다.

부산 근교의 통도사 교육 연수원에 베이스를 차린 PVF 선수들은 8일부터 28일까지 약 20일 간의 일정으로 훈련을 가진다. 이 기간 동안 부산 U-15(신라중)을 비롯해 K리그 산하 유소년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한국 축구를 경험한다.

PVF가 부산을 전지 훈련지로 선택한 이유는 K리그의 우수한 축구 인프라를 경험하고 또한 호치민 시와 자매 도시인 부산 방문을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국제 무대에 대한 인식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PVF 소속의 응옌씨는 "지난해 부산이 베트남을 방문 했을 때 뛰어난 실력에 인상을 받았다. 또한 호치민과 자매결연 도시인 부산을 방문해 우리 선수들에게 국제적 경험을 쌓게 할 계획으로 전지 훈련을 결정했다"며 방문의 목적을 전했다.

축구 훈련 지원뿐만 아니라 부산 시티 투어 등을 준비한 부산은 이를 통해 호치민 PVF측이 목표한 전지 훈련 소기의 목적 달성을 돕고 아울러 베트남의 어린 축구 꿈나무들에게 부산의 이미지를 선명히 새길 준비를 마쳤다.

부산과 호치민 PVF는 이번 상호 교류를 축구에 국한 하지 않고 앞으로 양팀 연고지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데 일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