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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vs 아자르, '왕'에 도전하는 '신성'
출처:풋볼리스트|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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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신성‘의 맞대결이다.

아르헨티나와 벨기에는 6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을 한다.

두 팀 모두 조직력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우수하다. 아르헨티나엔 리오넬 메시가 있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선수다. 메시 홀로 아르헨티나의 8강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번 대회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메시에 대항하는 벨기에 최고의 선수는 에덴 아자르다. 메시와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다. 수준은 다르지만, 메시처럼 빠르고 기민한 드리블, 패싱력, 득점력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준결승으로 가는 주인공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메시 ㅣ 월드컵만 품으면...

메시는 21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못 이룬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얻었다. 리그와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등 여러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그런 메시도 단 한 가지,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6년과 2010년 2대회 연속 아르헨티나는 8강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2위에 오른 이후 4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메시를 장착한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16강전에서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을 도왔다. 아르헨티나의 조직력은 별로지만, 메시의 존재감은 누구보다 우월하다.

아자르 ㅣ ‘포스트 메시‘ 자격 증명하라

아자르는 ‘포스트 메시‘로 꼽힌다.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고, 1991년 생으로 아직 어리다. 지금의 실력도 출중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벨기에에서 가장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지난 시즌 소속팀 첼시에서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아자르는 아직 골을 넣지 못했다. 플레이도 소속팀에서 만큼 돋보이지 않는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벨기에가 4강에 가려면 아자르의 활약이 필요하다. 아자르는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믿는 선수다. 월드컵 전 컨디션 저하에도 꾸준히 믿음을 보냈다. 이제 그 믿음에 보답할 때다. 메시 앞에서의 활약하면 자신의 가치도 높힐 수 있다.

플러스 ㅣ 겸손한 아자르

아자르는 슈퍼스타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에이스다. 하지만 그도 메시 앞에서는 작아지는 모양이다. 경기를 앞두고 아자르는 " 메시가 나보다 10배는 잘한다. 비교할 생각도 하지 말라. 우리는 그저 메시의 컨디션 난조만을 기대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메시가 쉬지 못하도록 아르헨티나 선수단 숙소 앞에서 시끄럽게 굴라고 벨기에 응원단에 부탁하겠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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