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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데뷔골' 전북 선두 도약,경남 4-1 완파
출처:OSEN|20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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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22)의 활약 속에 전북 현대경남 FC를 손쉽게 물리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남과 홈경기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을 상대로 홈 8연승 및 홈 11경기 연속 무패(10승 1무)를 기록한 전북은 6승 2무 2패(승점 20)가 돼 1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9)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경남은 2승 4무 4패(승점 10)가 됐다.

지난 22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홈경기 이후 3일의 휴식을 가진 전북은 총력을 다해 경남을 상대했다. 이동국과 이승기, 레오나르도, 한교원 등 모든 공격 자원이 기용됐고, 수비라인도 대부분 투입됐다. 반면 경남은 23세 이하 선수들을 4명이나 투입하는 등 젊은 패기로 무장한 채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북은 전력의 차이에서 앞서는 만큼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경남을 압박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해서인지 전북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패스의 정확성도 높았다. 전반 3분에는 한교원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받아 문전으로 침투하는 이승기에게 연결해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의 흐름은 전북으로 넘어갔다. 전반 15분에는 이승기의 프리킥을 김기희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경남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전반 22분에는 레오나르도가 아크 정면에서의 프리킥으로 골 포스트를 강타하기도 했다. 경남은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전북의 계속된 공격은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레오나르도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뒤에서 들어오는 이재성에게 내준 공이 수비수 스레텐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레오나르도의 과감한 돌파가 만든 득점이었다.

추가골도 금세 나왔다. 이번에는 자책골이 아니었다. 전반 30분 이재성은 경남의 공격을 차단한 뒤 공을 가로채 문전으로 침투했다. 레오나드로와 패스 플레이로 아크에서 기회를 잡은 이재성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경남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경남은 전북의 경기 주도 속에서 세트 피스로 기회를 노린 끝에 1골을 만회했다. 전반 42분 자책골을 넣었던 스레텐이 송수영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1-2로 따라 붙었다.

경남은 하프타임에 문주원을 빼고 이재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만회골을 넣은 만큼 기세를 몰아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도였다. 경남은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은 전반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후반 중반 전북과 경남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경남은 후반 22분 김슬기 대신 조용태를 넣었고, 전북은 후반 22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상협을 넣었다. 선수 교체로 득을 본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후반 26분 이상협이 박스 오른쪽에서 스레텐과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2골 차로 앞서가기 시작한 전북은 여유가 생겼다. 선발로 출전했던 이동국의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29분에는 카이오와 교체하기도 했다. 경남은 추격을 위해 마지막 교체카드로 후반 39분 이창민을 빼고 이호석을 넣었다. 선수 교체가 있었지만 경기의 흐름은 큰 변화가 없었다.

경기 양상은 계속 비슷하게 유지됐다. 경남은 공격 전개에서도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전북에 사전 차단을 당하며 역습을 내주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전북은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을 활용해 경남의 흔들기 시작했다. 결국 전북은 후반 49분 카이오가 문전 침투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한 골을 추가한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26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4 (2-1 2-0) 1 경남 FC

△ 득점 = 전30 이재성 후26 이동국 후49 카이오(이상 전북 현대) 전28 스레텐 자책골 전42 스레텐(이상 경남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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