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렉 함식(27, 나폴리) 영입을 위해 카가와 신지(25, 맨유)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울 것이라는 이탈리아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매체인 투토메르카토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올 여름 마렉 함식 영입을 위해 3100만 유로(약 445억 8000만원) 혹은 1500만 유로(약 215억 7000만원)에 카가와 신지를 더한 이적제안을 준비 중이다"고 보도했다.

중원 보강이 시급한 맨유는 당초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최우선적으로 삼았다. 하지만 지난 11일 영국 유력매체인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는 올 여름 크로스 영입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 지난 10일 크로스 에이전트인 폴커 슈트루트는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스가 최소 2015년까지 뮌헨에 남을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에 맨유는 함식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부터 맨유는 함식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영국과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월에도 맨유는 함식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매체들은 약 3000만 유로(약 431억 2000만원)의 이적료를 예상했다.

올 여름 맨유는 지난 1월보다 100만 유로(약 14억원) 상승한 이적료를 준비 중이다. 또 1500만 유로와 카가와 신지를 겻들인 이적 조건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가와의 이적료는 현재 1700만 유로(약 244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함식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카가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 출전, 2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