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의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올 시즌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보다 낫다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서른한 경기 중 단 열일곱 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그 이유는 그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열다섯 골을 뽑아내며 팀을 대표하는 골잡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페예그리니 감독은 올 시즌 무려 스물아홉 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리버풀의 수아레스가 와도 아구에로는 절대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아구에로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아레스와 아구에로는 둘 다 정상급이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많은 골을 넣었고, 아구에로는 부상이 많았다. 그래도 두 선수를 맞바꾸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페예그리니 감독은 "나는 수아레스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공격수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선수다. 그러나 만약 그와 아구에로를 바꾸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차라리 아구에로를 잡겠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난 2011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이적료 약 3,8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아구에로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