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에서 격돌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가 2년 만에 또 다시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레알과 바이에른 맞대결에서 주목할 만한 팩트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들 답게 양팀은 무려 20차례나 맞대결을 펼쳤다. 맞대결 전적에선 11승 2무 7패로 바이에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2. 양팀이 조별 리그 제외하고 토너먼트에서 맞붙은 적이 도합 9번(1, 2차전 18경기)이 있는데 바이에른이 5번, 그리고 레알이 4번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심지어 양팀은 준결승전에서만 무려 5번 격돌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중 4번이나 바이에른이 결승에 올랐다.

3. 레알은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샬케를, 8강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그리고 준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대진이 짜여 연달아 독일 팀과 격돌하고 있다. 그것도 현 분데스리가 3위, 2위, 1위 순이다. 이 정도면 레알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분데스리가 도장 깨기에 나서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4. 레알은 지긋지긋한 독일 원정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레알의 독일 원정 성적은 2승 6무 18패. 그나마 이번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샬케 원정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마침내 지긋지긋한 독일 원정 징크스를 깨는 듯 싶었으나 곧바로 8강 2차전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5. 게다가 레알은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1무 9패로 아직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6.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레알은 베르나베우 홈에서 독일 구단 상대로 20승 4무 2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공교롭게도 그 2패가 모두 바이에른에게 당한 것이다. 레알의 바이에른 상대 홈 성적은 7승 1무 2패이다.

7.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AC 밀란 감독 시절 바이에른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안첼로티는 바이에른 상대로 4승 2무로 아직까지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8.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레알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과르디올라의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더비 명칭) 성적은 9승 4무 2패이다. 특히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5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