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빠른 역습 축구로 바르셀로나(바르사)를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10일 새벽 3시 45 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빈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바르사와의 경기에서 코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아틀레티코는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에서 양 팀이 부상자를 제외한 최상의 전력을 구성했다. 아틀레티코는 코스타가 빠진 공격진에 비야와 아드리안을 투입했고 코케, 가르시아 등이 중원을 구성했다. 반면, 바르사는 메시를 중심으로 네이마르,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른 시간에 아틀레티코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5분 비야의 크로스를 아드리안이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코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가 경기를 계속 주도했다. 전반 10분 비야의 위력적인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췄다. 이어 전반 18분에도 비야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바르사가 메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2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6분 이니에스타, 전반 35분 바르트라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5분 디에구를 투입했고 바르사는 후반 15분 산체스, 후반 26분에는 페드로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후 바르사는 후반 32분 네이마르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바르사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특히 후반 막판으로 가면서 차비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메시, 네이마르에게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안정적인 경기 조율과 두터운 수비벽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와 함께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