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가 유벤투스 커리어를 마치고 친정 팀 보카 주니오르스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니엘 앙헬리치 보카 주니오르스 회장은 8일(한국 시각) 폭스 스포츠 라디오 델 플라타를 통해 "테베스가 보카 주니오르스에서 선수 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한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끝나면 우리 팀으로 올 것"이라고 테베스의 복귀를 확신했다.

이어 앙헬리치 회장은 "우린 전화 통화를 자주하는 사이다. 테베스가 내게 보카 주니오르스로 돌아올 것이란 말을 했었다. 그러나 당장은 아니다. 아직 유벤투스와 계약이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테베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82억 원), 연봉 550만 유로(약 84억 원)에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년 남았다. 현재 시로 임모빌레(토리노)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 2위로 팀의 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다.

보카 주니오르스는 지금의 테베스를 키운 팀이다. 테베스는 17세에 불과했던 2001년 보카 주니오르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2004년 코린치앙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세 시즌을 뛰었다. 보카 주니오르스 팬들은 ‘보카의 10번‘이었던 테베스에 여전히 애틋함을 품고 있다.

테베스에 대한 보카 주니오르스의 구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엔 장기 부상 중인 루카스 비아트리의 대체자로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 속해 있던 테베스 영입을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