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의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스위스에 3-7로 패했다.

앞서 4강 첫 경기에서 러시아를 7-5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그 기세를 잇고자 했지만 스위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잘 싸웠다. 한국은 4엔드까지 1-1로 팽팽히 맞서며 선전했다. 5엔드 2실점을 했으나 6엔드에서 곧바로 1점을 따며 3-4, 1점차로 추격했다.

스웨덴, 러시아를 눌렀던 ‘뒷심’이 발휘되는가 싶었지만, 스위스에 밀렸다. 한국은 9엔드에서 3점을 잃으면서 졌다.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2년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또 다시 4강 신화를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