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모처럼 공격을 폭발하며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7-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9일 바야돌리드에 패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던 바르셀로나는 일주일 만에 대승을 거두면서 빠르게 팀의 전열을 가다듬었다. 다음주 열리는 엘 클라시코 더비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메시가 폭발했다. 부상 복귀 후 꾸준히 컨디션을 올리고 있던 메시는 이날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18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땅볼 패스를 가볍게 문전에서 방향만 바꿔 넣으면서 득점러시를 시작한 메시는 후반 2골을 더 추가하면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메시의 득점행진과 함께 바르셀로나도 모처럼 화력을 과시했다.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산체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34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하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득점 포문도 메시가 열었다. 후반 18분 이니에스타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볼을 연결하자 가볍게 잡아 멀티골에 성공했다.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테요의 골로 5-0을 만든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메시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6-0까지 달아났다.

메시는 이날 3골을 추가해 바르셀로나 통산 371골을 달성, 파울리뉴 알칸타라가 1920년대 기록한 바르셀로나 통산 최다골(369골)을 돌파했다.

메시의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7번째 골을 성공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점 3을 추가한 바르셀로나는 21승3무4패(승점66)를 기록해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70)와 격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